“원금은 그대로인데 이자가 왜 이것뿐이죠?..” 은행원이 꼽은 예금 만기 후 절대 금지 행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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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만기 안내 문자를 받고도 “급한 돈 아니니 나중에 가지” 하며 넘긴 적이 있는가. 그 순간부터 그 돈은 제값을 못 하고 통장 안에서 잠들기 시작한다.
오래 창구를 지킨 은행원들은 만기를 몇 달, 길게는 몇 년씩 넘긴 통장을 들고 오는 손님을 자주 본다. 원금이 그대로라 안심하지만 따져 보면 받을 수 있었던 이자를 놓친 경우가 많다. 오늘은 만기 이후에 흔히 저지르는 실수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오래 잊은 통장이 휴면계좌로 넘어가는 것을 놓치기
서랍을 정리하다 낡은 통장을 찾은 어르신이 “이거 아직 살아 있는 거죠?” 하고 내밀면 창구 직원은 속으로 거래 기록부터 걱정한다. 오랫동안 입출금이 없었다면 이미 휴면 상태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은 보통 5년 정도 거래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돈이 사라지지는 않아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그동안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찾는 절차도 번거로워진다. 금융권 계좌 통합 조회 서비스로 내 명의 계좌를 가끔 확인하고, 쓰지 않는 통장은 미리 정리해 두는 편이 무난하다.
2위. 자동 재예치 조건을 확인하지 않기
가입할 때 “자동으로 다시 들어가니까 신경 안 써도 돼”라고 말하는 부모님을 보며 자녀는 속으로 한시름 놓는다. 하지만 정작 어떤 금리, 어떤 기간으로 다시 들어가는지는 가족 누구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동 재예치는 보통 만기 시점의 금리로 같은 기간만큼 다시 예치된다. 가입 당시 받던 우대금리가 빠질 수 있고, 금리가 내려간 시기라면 처음보다 낮은 이자로 묶일 수 있다. 원금만 다시 넣는지, 이자까지 합쳐 넣는지도 상품마다 다르다. 만기가 다가오면 재예치 조건을 확인하고 다른 상품과 금리를 비교한 뒤 그대로 둘지 정하는 것이 좋다.
1위. 만기 후 낮은 이자가 붙는 것을 모르고 방치하기
만기 문자를 본 남편이 “은행에 있으니 이자는 알아서 붙겠지”라고 하면 아내도 속으로 ‘그래도 원금은 안전하니까’ 하며 더 묻지 않고 넘어간다. 둘 다 약정 금리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만기가 지난 예금에는 보통 약정 금리보다 훨씬 낮은 만기 후 이자가 붙는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낮아지는 경우도 많다. 몇 달만 미뤄도 새 상품에 넣었을 때 받을 이자와 차이가 벌어진다. 만기일을 달력이나 휴대전화에 적어 두고, 만기 무렵 찾아서 다시 맡기거나 필요한 곳으로 옮기는 습관이 가장 확실하다.
예금은 넣을 때보다 끝날 때 챙길 것이 더 많다. 만기 후 이자가 얼마나 붙는지, 자동 재예치는 어떤 조건인지, 잊어버린 통장은 없는지 세 가지만 확인해도 놓치는 돈이 줄어든다.
평생 아껴 모은 돈이다. 만기 날짜 하나를 챙기는 수고가 노후의 이자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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