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 짐 쌓아 두고 비켜 가라고?..” 관리소장이 꼽은 이웃이 속으로 불편해하는 아파트 공용 공간 절대 금지 습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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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문 앞인데 뭐 어떠냐고 생각하셨습니까? 관리사무소로 걸려 오는 민원은 의외로 바로 그 문 앞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도와 엘리베이터, 분리수거장은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오래 산 단지일수록 익숙함 때문에 선을 넘기 쉽습니다. 이웃은 얼굴 붉히기 싫어서 직접 말하는 대신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겁니다. 이웃이 속으로 불편해하는 공용 공간 습관을 정리했습니다.
3위. 복도와 계단에 화분·박스·자전거를 쌓아 두는 습관
현관 옆에 화분과 택배 상자, 자전거가 하나둘 놓이면 금세 그 자리가 굳어집니다. 옆집 사람이 지나가며 “여기가 좀 좁네요”라고 웃으며 말해도 듣는 쪽은 인사치레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웃은 이미 여러 번 몸을 비틀어 지나간 끝에 겨우 그 말을 꺼냈을 수 있습니다.
복도와 계단은 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통로입니다. 물건이 쌓여 있으면 연기 속에서 걸려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관리규약이나 소방 관련 규정에서도 피난 통로에 물건을 두는 것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분은 베란다로 옮기고 상자는 그날 바로 정리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자전거는 단지 보관대를 쓰면 됩니다.
2위. 짐을 옮기거나 일행을 기다리며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두는 습관
장 본 짐을 몇 번에 나눠 싣거나, 늦게 나오는 가족을 기다리며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는 일은 흔합니다. 아래층에서 기다리던 이웃이 타면서 “한참 걸리네요”라고 한마디 하면, 버튼을 누른 쪽은 별일도 아닌데 예민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근길에 멈춰 선 층수만 올려다본 사람에게는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한 대를 여러 세대가 나눠 쓰다 보니 한 층에서 오래 서 있으면 모든 층의 시간이 함께 밀립니다. 짐은 문 앞까지 미리 옮겨 두었다가 한 번에 싣고, 일행과는 1층에서 만나는 편이 낫습니다. 큰 짐을 옮길 때는 관리사무소에 미리 알리고 붐비지 않는 시간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위. 분리수거 요일과 배출 방법을 무시하는 습관
분리수거장에서 마주친 이웃이 “이건 내일 내놓는 날인데요”라고 말하면 괜히 무안해집니다. 그래서 봉투를 대충 두고 돌아서기 쉽습니다. 그 말을 꺼낸 사람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그 봉투를 다시 정리하는 사람이 경비원이나 같은 동 이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배출 요일과 방법은 단지마다 정한 규칙이 다릅니다. 날짜를 어기면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며칠씩 쌓이게 됩니다.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뗍니다. 상자는 테이프를 떼어 접고, 비닐은 이물질을 헹궈서 내놓습니다. 대체로 이렇게 안내하는 곳이 많습니다. 헷갈릴 때는 게시판 안내문을 휴대전화로 찍어 두면 편합니다.
공용 공간에서 생기는 불편은 얼굴을 보고 말하기 어려워서 대개 관리사무소를 거쳐 돌아옵니다. 안내 방송에 내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내 문 앞과 내가 붙잡았던 엘리베이터, 내가 놓고 온 봉투를 한 번 돌아보면 충분합니다. 함께 쓰는 공간을 아끼는 일은 무언가를 놓아두는 데서가 아니라 비워 두는 데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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