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 베란다면 다인가..” 관리소장이 꼽은 아파트 중장년의 절대 금지 습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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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는데 몇 분째 같은 층에 멈춰 있다면, 누군가 문을 붙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나라면 지금쯤 관리사무소 전화가 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파트는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오래 산 사람일수록 복도와 엘리베이터를 내 집 앞처럼 여기기 쉽고, 그만큼 이웃의 불편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리사무소로 흔히 들어오는 민원 가운데 중장년이 무심코 반복하기 쉬운 습관을 정리했습니다.
3위. 짐을 옮긴다며 엘리베이터를 오래 잡아두는 습관
김장 재료나 택배 상자를 나르다 보면 열림 버튼을 누른 채 한참 서 있게 됩니다. 같은 층 이웃이 기다리고 있으면 “금방 끝나요, 이것만 실을게요” 하고 웃어 보이지만, 듣는 쪽은 시계를 보며 ‘이것만이 벌써 세 번째인데’ 하고 속을 끓입니다.
짐이 많을 때는 출퇴근 시간을 피하고, 한 번에 실을 만큼 문 앞에 미리 모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보이면 엘리베이터를 먼저 보내 주었다가 다시 부르기만 해도 원망을 덜 수 있습니다.
2위. 복도와 계단에 화분이나 물건을 쌓아두는 습관
현관 앞에 화분 몇 개, 안 쓰는 의자와 상자를 내놓다 보면 그 자리는 점점 넓어집니다. 지나가던 이웃이 유모차를 비켜 밀며 “화분이 참 잘 자랐네요” 하고 인사해도, 속으로는 ‘여기가 저 집 베란다인가’ 싶은 마음이 먼저 듭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우니 결국 관리사무소를 거쳐 전해집니다.
복도와 계단은 불이 났을 때 빠져나가는 길입니다. 평소엔 별것 아닌 물건도 연기 속에서는 발에 걸리는 장애물이 됩니다. 화분은 집 안으로 들이고, 버릴 물건은 바로 정리해 현관 앞을 비워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1위. 베란다·화장실 흡연과 강한 음식 냄새를 퍼뜨리는 습관
엘리베이터에서 윗집이 조심스럽게 냄새 이야기를 꺼내면 “우리 집 베란다에서 피우는 건데요” 하고 받아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윗집은 창문을 열 때마다 연기를 맡아야 합니다. 화장실 환풍구로 올라온 냄새를 피해 아이 방 문을 닫으며 ‘말해 봐야 소용없겠구나’ 하고 마음을 접게 됩니다.
냄새는 소리보다 막기 어렵고, 배관과 환기구를 따라 생각보다 멀리 번집니다. 담배는 단지에서 정해 둔 곳에서 피우는 편이 좋습니다. 생선구이나 청국장처럼 냄새가 강한 음식을 할 때는 주방 후드를 충분히 돌리고,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는 이런 요리를 미루는 것도 배려가 됩니다.
공용공간에서 생기는 불편은 대개 큰 잘못이 아니라 ‘잠깐인데 어때’ 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현관문을 닫고 나선 순간부터는 이웃과 나눠 쓰는 자리라는 것만 기억해도 민원이 들어갈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엘리베이터는 조금 빨리 내어 주고, 복도는 비워 두고, 냄새는 집 안에서 다스리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오가며 마주치는 이웃과 편하게 눈인사를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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