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과 영아기 영양 보충, 여아와 남아의 결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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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 어머니와 영아기 아이에게 영양 보충제를 함께 제공했더니, 아이가 학령 전이 되었을 때 여아에게서만 성장과 언어 발달의 차이가 이어졌습니다. 2026년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의 결과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연구가 무엇을 밝혔는지 핵심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어떤 연구인가
임신 중과 영아기에 영양 보충을 해 주면 그 효과가 아이가 자란 뒤에도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근거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빈틈을 채우기 위해 아프리카 가나와 남아시아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진행된 무작위 대조 시험 두 건의 자료를 합쳐 다시 분석했습니다. 무작위 대조 시험은 참여자를 무작위로 나누어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두 시험에서는 임신부에게 소량 지질 기반 영양보충제(SQ-LNS)를 주었고, 그 자녀에게도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영아기 동안 같은 계열의 보충제를 주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생후 40개월에서 78개월이 되었을 때 다시 불러 성장과 발달을 확인했습니다.
무엇을 비교했나
첫 번째 비교는 어머니와 아이 모두 보충제를 받은 집단과 받지 않은 집단입니다. 두 번째 비교는 어머니와 아이가 모두 받은 집단과 아이만 받은 집단으로, 임신 중 보충이 따로 더하는 몫이 있는지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 두 비교 모두에서 아이의 성별 같은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지도 함께 살폈습니다.
확인한 항목은 두 갈래입니다. 성장 쪽은 나이에 비한 체중 점수, 나이에 비한 키 점수, 몸의 구성(체성분) 지표였습니다. 발달 쪽은 언어, 시각과 공간 능력, 계획하고 조절하는 실행 기능, 학습 준비 기술이었습니다.
핵심 1. 전체로 보면 차이는 작았다
분석에 포함된 아이는 모두 3565명입니다.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보충제를 받은 집단은 받지 않은 집단보다 나이에 비한 체중 점수가 조금 높았습니다. 다만 체성분과 발달 항목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 평균만 보면 효과가 크다고 하기는 어려운 결과입니다.
체중 점수의 차이는 평균 기준으로 작은 폭이었고, 95% 신뢰구간(실제 값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범위)의 아래쪽 끝도 차이가 없는 쪽에 바짝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한 가지 결과만으로 보충제가 아이 전체의 성장을 끌어올렸다고 읽기보다는, 아래에서 보듯 성별에 따라 나누어 보는 것이 이 연구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핵심 2. 여아에서는 이어지고 남아에서는 없었다
성별로 나누자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아이의 성별이 결과를 바꾸는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 여아: 나이에 비한 체중 점수, 나이에 비한 키 점수, 언어 발달 점수가 보충제를 받은 쪽에서 더 높았습니다.
- 남아: 같은 항목에서 보충제를 받은 쪽과 받지 않은 쪽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즉 영양 보충의 영향이 학령 전 시기까지 이어진 것은 여아에서 확인된 결과입니다. 남아에서는 일부 항목의 수치가 오히려 보충제를 받지 않은 쪽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방향으로 나왔지만, 그 차이도 통계적으로 뚜렷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 비교에서는 남아에게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핵심 3. 어머니의 보충을 더하면 달라졌을까
어머니와 아이가 모두 받은 집단과 아이만 받은 집단을 비교했을 때, 전체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별로 나누어 보면 흐름이 갈렸습니다. 여아에서는 임신 중 보충이 더해졌을 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남아에서는 반대 방향의 결과가 관찰되었습니다.
해석할 때 알아둘 점
연구진은 여아에게서만 효과가 이어진 이유, 곧 영양 보충에 대한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른 원인을 아직 설명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원인을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또 이 결과는 가나와 방글라데시에서 진행된 두 시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연구에 쓰인 보충제의 종류와 대상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 결과를 다른 환경의 아이들이나 일반 식품에 그대로 옮겨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어머니나 아이에게 영양 보충이 필요한지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
| 비교 | 결과 |
|---|---|
| 전체 아이 | 체중 점수만 조금 높고, 체성분·발달은 차이 없음 |
| 여아 | 체중, 키, 언어 발달 점수가 더 높음 |
| 남아 | 뚜렷한 차이 없음 |
| 어머니 보충 추가(아이만 받은 경우와 비교) | 전체는 차이 없음, 여아는 성장에 긍정적, 남아는 반대 |
이 연구에서는 임신 중과 영아기의 영양 보충이 학령 전 시기의 성장과 언어 발달에 남는 영향이 여아에게서 확인되었고, 남아에게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별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학술지 발표 연구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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