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 구분’부터 알아야 치료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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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비물이 늘거나 불편함이 느껴져 약국에서 파는 약부터 찾게 되는 분이라면 꼭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질염은 하나의 병이 아니라 원인이 서로 다른 여러 질환을 묶어 부르는 말이어서, 원인에 맞지 않는 약은 효과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원인별 치료 방법을 목록으로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치료가 원인마다 달라지는 이유
질염 가운데 세균성 질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가장 흔한 질 감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 속에는 원래 유익한 세균(유산균)이 해로운 세균보다 많아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해로운 세균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이 균형이 깨지고 유산균은 줄어듭니다.
균형이 깨지는 요인으로는 다음이 꼽힙니다.
- 항생제 사용에 따른 반응
- 자궁내 장치(IUD) 사용
- 피임 도구 없이 한 명 이상의 상대와 갖는 성관계
- 질 세척
세균성 질증 말고도 효모 감염, 트리코모나스증 같은 원인이 있고, 각각 쓰는 약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원인인지 먼저 확인하는 일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세균성 질증의 치료
- 치료 약: 해로운 세균은 없애고 유익한 세균은 남기는 항생제를 씁니다.
- 처방 필요: 이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 일반의약품 없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시중에 질에 쓰는 약이 판매되고 있어도 세균성 질증을 낫게 하는 효과는 없고, 현재로서는 처방받은 항생제만 효과가 있습니다.
- 치료 대상: 증상이 있는 여성에게 치료를 권합니다.
- 끝까지 복용: 항생제를 정해진 기간 끝까지 먹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처방받은 알약을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세균성 질증은 대개 완치할 수 있는 병입니다. 처방 항생제는 질 속 세균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중간에 멈추지 않고 정해진 만큼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다만 세균성 질증은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 해도 몇 가지 위험이 따릅니다. 이 병이 있는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 37주 이전에 아기를 낳는 조산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신생아의 출생 체중이 낮을 위험이 높아집니다.
- 임질, 헤르페스, HIV/AIDS 같은 성매개 질환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 상대에게 일부 성매개 질환을 더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 골반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질 효모 감염의 치료
- 치료 약: 바르는 크림이나 질 안에 넣는 약을 주로 씁니다.
- 처방과 구입: 대부분의 치료제는 의사가 처방할 수 있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 먼저 확인할 것: 일반의약품이 있더라도 증상의 원인이 정말 효모 감염인지 의료진에게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할 점: 효모 감염에 쓰는 약은 다른 종류의 질염을 낫게 하지 못합니다. 원인을 잘못 짚고 약을 쓰면 증상이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효모 감염 치료제는 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어서 스스로 판단해 사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불편감이 세균성 질증이나 트리코모나스증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은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 두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증과 다른 성매개감염의 치료
- 빠른 치료: 트리코모나스증을 비롯한 성매개감염은 발견하는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 치료 약: 트리코모나스증은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 파트너 동시 치료: 감염된 여성과 성관계 상대가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일을 막고, 치료한 뒤 다시 감염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 완치가 어려운 경우: 질 불편감을 일으키는 성매개감염 중에는 완치가 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때는 치료로 증상을 조절합니다.
트리코모나스증은 한 사람만 치료하면 상대에게서 다시 옮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관계 상대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편감의 원인이 성매개감염으로 의심된다면 자가 판단으로 미루지 말고 되도록 빨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진단과 치료 중 알아 둘 점
원인을 가려내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질증의 경우 산부인과 검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질을 살펴보고, 질 분비물을 채취해 검사실에서 확인합니다. 분비물이 늘어나고 흰색이나 회색을 띠는 것이 눈에 보이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먼저 눈으로 질 상태를 살피고, 이어서 나무 주걱이나 면봉처럼 생긴 도구로 소량의 분비물을 채취합니다. 이 검체를 검사실에서 확인한 결과로 세균성 질증 여부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진료 방식이 일반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비슷하므로, 너무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 검사를 받기 전 24시간 동안은 질 세척을 하지 않습니다.
- 세균성 질증 치료 중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하게 되면 콘돔을 사용합니다.
-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도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합니다.
- 질 세척은 세균 균형을 깨뜨리는 요인으로 꼽히므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
질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방향이 갈립니다. 같은 질염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쓰는 약과 치료 대상,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 세균성 질증: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
- 질 효모 감염: 바르거나 넣는 약, 원인 확인이 먼저
- 트리코모나스증: 항생제로 바로 치료, 상대방과 함께 치료
증상이 있을 때 자가 판단으로 약을 고르기보다, 먼저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NICHD(임신·출산·소아) 자료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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