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리가 덜 했다는 건가..” 사돈 모임에서 절대 꺼내면 안 되는 금지 발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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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앞에서 웃으며 건넨 한마디가 자녀 부부 사이까지 흔들 수 있다는 걸 아십니까. 말한 사람은 잊어도 상대 집안은 그 말을 몇 년이 지나도 기억합니다. 자녀를 결혼시키고 나면 사돈과 마주 앉는 일은 손주 돌잔치나 명절 인사처럼 일 년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자주 보지 않는 사이라 서로 조심하지만, 그만큼 한마디 한마디를 오래 곱씹게 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 보려고 꺼낸 이야기가 오히려 거리를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돈 자리에서 특히 삼가야 할 말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3위. 내 자식을 자랑하며 상대 자식과 견주는 말
사위나 며느리를 칭찬하다 보면 이야기가 슬그머니 내 자식 쪽으로 넘어가곤 합니다. “우리 애는 어릴 때부터 손 갈 일이 없었어요, 회사에서도 일 잘한다고 인정받고요” 같은 말이 나오면 상대 사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로는 ‘그럼 우리 애는 모자라다는 건가’ 하고 되짚게 됩니다.
사돈 자리에서 자식 이야기는 결국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의도가 없었더라도 듣는 쪽은 비교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상대 집안 자녀, 그러니까 내 사위나 며느리를 먼저 칭찬하는 편이 무난하고, 내 자식 이야기는 상대가 물어 올 때 짧게 답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2위. 손주 키우는 방식에 대한 훈수
손주 이야기는 사돈끼리 가장 편하게 나눌 수 있는 화제입니다. 그런데 “요즘 애들은 너무 오냐오냐 키우더라고요, 우리 때는 저렇게 안 했는데” 같은 말이 끼어들면 상대 사돈은 그 말을 ‘우리 애가 아이를 잘못 키운다는 소리구나’ 하고 자기 자식을 향한 지적으로 듣습니다.
육아 방식은 세대마다 다르고 결국 정하는 사람은 아이의 부모입니다. 사돈 앞에서 하는 훈수는 양가가 누가 더 잘 아는지 겨루는 모양새로 비치기도 합니다. 정말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내 자녀에게 따로 조심스럽게 전하고, 사돈과는 손주가 잘 크는 모습을 함께 기뻐하는 데서 멈추는 편이 좋습니다.
1위. 혼수나 집 마련 비용을 다시 꺼내는 말
결혼 준비 때 양가가 각각 얼마나 보탰는지는 시간이 흘러도 마음 한쪽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 신혼집 얻을 때 저희가 무리를 좀 했잖아요” 같은 말이 농담처럼 나오면, 상대 사돈은 ‘우리 쪽이 덜 했다고 생색내는 건가’ 하며 속으로 셈을 다시 하게 됩니다.
혼수나 집 비용은 집안 형편과 지역에 따라 기준이 제각각이라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 덜 보탠 쪽은 체면이 상하고,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자녀 부부에게 넘어갑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꺼내지 않는 편이 무난하고, 섭섭한 마음이 남았다면 사돈이 아니라 내 자녀와 따로 이야기해 보는 편이 탈이 적습니다.
사돈은 남이면서도 남이라고만 할 수 없는 사이입니다. 내가 한 말은 상대 집안을 거쳐 결국 자녀 부부에게 돌아갑니다. 사돈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려 애쓰기보다 상대 자녀를 칭찬하고 손주 커 가는 이야기에 함께 웃어 주면 됩니다. 사돈 관계는 가까워지려고 애쓸 때보다 서로 체면을 지켜 줄 때 더 편안하게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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