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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무죄’ 판결문 분석해보니…오타, 오류, 모순 가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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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무죄 판결문 오류 및 모순 논란

출처 : 채널A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련 재판 항소심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실인정에 있어 심각한 오류와 치명적인 모순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항소심 판결문 67쪽에서는 피고인 오세훈이 2021년 1월 20일에 김영선의 소개로 명태균을 처음 만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1심 판결에서 이미 확정된 첫 만남 시점인 2020년 12월 9일과 상당한 기간 차이를 보이는 명백한 사실오인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이 만난 지 불과 이틀 만에 불법적인 비용 문제를 논의하며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무죄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1심 판결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시점은 그보다 한 달 반 가량 앞선 2020년 12월 9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한 달 반이라는 충분히 알고 지낸 기간을 배제한 채 만남 시점을 오인함으로써 판결의 핵심 논거 자체가 완전히 흔들리게 된 셈이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다양한 보강 증거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차 혼동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사법부의 판결이 기초적인 사실인정 단계부터 오류를 범하면서 판결 전체의 신뢰성에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다.

출처 : YTN dmb

판결문 내부의 모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판결문 77쪽 각주 25번 내용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논란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판결문 스스로 명태균이라는 인물이 정치인들을 상대로 어떻게 영업을 하고 자금을 수수하는지 그 방식을 상세히 기술했다. 우선 무상으로 몇 번의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들고 정치인을 찾아가 추가 조사를 제안하는 것이 통상적인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이에 동의해야 비로소 추가 조사와 분석 자료가 제공되며 합의가 없으면 당연히 조중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러한 명태균의 영업 방식을 근거로 들며 오세훈 측과 정식 합의가 없었기에 여론조사 의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실제 기록을 살펴보면 돈이 없어 한 달간 가동을 중단했던 연구소가 오세훈 측을 만난 직후 일주일에 무려 세 번의 여론조사를 돌렸다. 참모의 지적 직후 보고서 숫자가 수정되고 관련 자금이 실제로 송금되는 등 합의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차넘쳐났다. 통상적인 영업 방식이 아니라면 합의가 없었다는 재판부의 논리는 스스로 기술한 영업 방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치명적인 모순이다.

자신들이 판결문 각주에서 명시한 명태균의 특유의 영업 행태와 실제 사건 속 정황들이 서로 맞물리지 않음에도 무죄를 선고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췄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합의가 없으면 여론조사를 중단한다는 원칙을 스스로 적시해 놓고 정작 10회에 걸쳐 지속된 여론조사와 보고서 전달은 철저히 외면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순된 논리로 무죄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판결문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판결문 속에서 기초적인 논리적 모순과 오류가 발견되면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깊어지고 있다.

법조계 내부에서도 이번 항소심 판결문에 나타난 오타와 사실오인 및 논리적 모순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판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할 판결문이 오히려 부실한 검토와 모순된 논리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충격을 준다.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판결에 대해 상급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판결문 속 오류와 모순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과 명확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역시 이번 판결문 분석 결과를 두고 사법부의 편파적 판결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명백한 증거와 판결문 내 모순점들이 낱낱이 드러난 이상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기나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 권력의 눈치를 보며 억지 논리를 끼워 맞춘 판결이라는 비판 속에서 사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진상에 답해야 한다. 진실을 규명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보여주어야 할 법원이 스스로 권위를 깎아내린 이번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번 항소심 판결문 분석은 사법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뼈저리게 일깨워준다. 텍스트 자체에서 확인되는 명백한 사실오인과 모순들은 법적 판단의 정당성을 근본부터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법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법부는 더욱 엄중한 자세로 판결의 정확성을 기해야 한다.

출처 : YTN 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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