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km 전기차가 805km 하이브리드로, 덴자 신형 슈팅브레이크가 벌린 205km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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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YD
■ 핵심 사항
-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유럽 시장에 슈팅브레이크 Z9GT를 출시했습니다.
- EV는 WLTP 최대 600km, 슈퍼 하이브리드 DM은 합산 최대 805km입니다.
- 충전 속도와 출력에 관심이 있다면 볼 만하지만, 한국 출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V 600km, DM 805km, 같은 차체의 다른 계산법
덴자 Z9GT는 길이 5미터가 넘는 대형 슈팅브레이크다. 유럽에서는 순수 전기차(EV)와 슈퍼 하이브리드(DM) 두 가지로 나왔고, 두 구성 모두 단일 고급 트림으로 판매된다. 두 차의 주행거리는 600km와 805km로 205km 차이가 나는데, 이 숫자는 같은 기준이 아니다.
EV는 122.49kWh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얹고 WLTP 복합 기준 최대 600km를 인증받았다. 여기에 후륜구동 EV가 같은 배터리로 2026년 말 이전 유럽에 추가될 예정이며, 최대 복합 800km가 전망치로 제시됐다. 아직 인증이 아니라 전망이라는 점은 구분해야 한다.
DM은 2.0L 4기통 터보 가솔린에 전기모터 3개를 조합하고 63.82kWh 배터리를 쓴다. 전기만으로는 WLTP 기준 최대 203km를 가고, 배터리를 완충하고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합산 최대 805km다. 805km는 엔진이 개입한 결과이므로 EV의 600km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한국 기준 DM 공인 연비는 자료에 없어 연료비 환산은 하지 않는다.
9분 충전의 전제는 중국 시장 기준 1,500kW
덴자가 내세우는 ‘플래시 충전’은 중국 시장 기준 단일 커넥터 최대 1,500kW를 전제로 한다. 이 조건에서 10→70%는 5분, 10→97%는 9분이고, 영하 30℃에서도 20→97%가 12분이라고 한다. EV와 DM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수치다.
문제는 이 숫자가 유럽 도로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1,500kW급 충전기는 중국에서 구축된 설비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유럽 충전소에서 9분 완충이 되는 것처럼 읽으면 오해다. 덴자는 유럽 구매자에게 플래시 충전 무료 이용을 기본 1년 제공하고 9월 말까지 주문하면 6개월을 더해 총 18개월을 줬지만, 이 프로모션은 이미 끝났다.
배터리 안전성도 함께 강조한다. 2세대 블레이드는 에너지밀도가 5% 올랐고, 플래시 충전을 500회 반복한 뒤에도 열폭주나 화재가 없었다고 한다. 4셀을 동시에 강제 단락시킨 시험에서는 700℃를 넘겨도 화재와 폭발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모두 제조사 주장이므로 독립 검증 전까지는 참고치로 보는 편이 맞다.
타이칸 터보 S와 겹쳐 보면, 주행거리는 밀리고 출력은 앞선다
동급 고성능 전기 GT로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다. 포르쉐 뉴스룸 기준 터보 S는 WLTP 최대 630km, 0→100km/h 2.4초, 최고속도 260km/h, 시스템 출력 700kW(952PS), 배터리 105kWh다.
Z9GT EV는 같은 항목에서 600km, 2.7초, 270km/h, 1,156PS, 122.49kWh다. 주행거리는 타이칸이 30km 앞서고, 출력과 최고속도는 Z9GT의 주장치가 높다. 가속은 타이칸이 0.3초 빠르다. 다만 타이칸 수치는 세단 기준이고 슈팅브레이크 형태인 스포츠 투리스모는 별도 값이 있어 정확한 동일 비교는 아니다. 또 Z9GT는 제조사 발표치, 타이칸은 WLTP 인증과 제조사 수치가 섞여 있다.
Z9GT EV는 앞 모터 313PS, 뒤 모터 각 422PS로 합산 1,156PS를 낸다. DM은 엔진 단독 173PS에 시스템 합산 776PS, 0→100km/h 3.6초, 최고 260km/h다. 가격은 두 차 모두 확인되지 않아 비교하지 않았다.
후륜 조향과 실내, 덩치를 다루는 장치들
전장은 EV 5,180mm, DM 5,195mm인데 최소 회전반경은 5.35m다. 후륜 독립 조향이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최대 ±5°까지 꺾이고, 옆으로 비스듬히 움직이는 크랩워킹은 최대 8.5°다. 타이어 파열 때는 최대 180km/h까지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차체는 CTB(셀투바디) 구조로 비틀림 강성이 32% 올랐다. 덴자는 전면 충돌에서 실내 침입률이 15%, 측면 기둥 충돌에서 35% 줄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제조사 설명이다.
실내는 17.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에 운전석과 조수석용 13.2인치 화면이 각각 있고, 50인치 AR HUD가 더해진다. -6℃ 냉장 공간, 드비알레 20스피커 1,150W 돌비 애트모스, 앞좌석 10포인트 마사지까지 갖췄다. 운전석 능동형 사이드 볼스터는 덴자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하지만 이 역시 업체 주장이다.
805km는 매력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볼 수 없다
판매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덴자 매장에서 시작되며 2026년 하반기에 판매 국가가 늘어난다. 한국 출시 계획은 BYD코리아의 공식 발표나 언론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시기도 가격도 정해진 바 없으니 기대감만 앞세울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맥락은 있다. BYD의 국내 판매는 2026년 8월 3,002대에서 9월 2,614대로 줄었지만, 점유율 7.5%, 전년 같은 달 1,02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를 넘는다. 브랜드가 국내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라 상위 모델이 들어올 가능성을 지켜볼 만하다.
정리하자면 이 차의 무기는 600km EV와 805km DM이라는 선택지, 약점은 충전 속도 주장이 중국 기준이고 가격과 국내 출시가 비어 있다는 점이다. 장거리 이동이 잦다면 DM, 충전 인프라가 좋은 환경이라면 EV가 맞다. 국내 구매를 염두에 둔다면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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