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씨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21c59266-f6fe-4921-bbe6-de03c29e8474.jpeg)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삭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려 애쓰고 뱃속 아기를 위해 현금까지 건넨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혼잡한 열차에서 배려받기 어려웠던 임산부는 뜻밖의 호의에 고마움을 전했다.
29일 SNS 스레드에 따르면 임산부 A 씨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급행 열차를 이용하던 중 한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았다.
당시 A 씨는 만삭의 몸으로 열차 문 앞에 서 있었다. 할머니는 A 씨를 발견하고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A 씨는 열차가 혼잡해 이동하기 어렵다며 괜찮다는 뜻을 전했지만, 할머니는 주변을 살피며 A 씨 근처에 빈자리가 생기는지 지켜봤다.
A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오늘도 잔뜩 나온 배를 사수하면서 문 앞에 겨우 서 있었는데 저 멀리 어떤 할머니께서 이리 오라고 손짓을 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복잡해서 가기 불편해 괜찮다고 웃으며 감사를 표했지만 할머니는 마음이 불편했는지 자꾸 옆을 보시며 내 근처에 자리가 나는 것을 지켜보셨다”고 덧붙였다.
이후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빈자리가 생겨 A 씨가 앉자 할머니는 다가와 현금 1만원을 건넸다. A 씨가 거절했지만 할머니는 돈을 주머니에 넣어줬다.
A 씨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자리가 생겨 앉을 수 있었는데 할머니가 오셔서 힘들 텐데 아기 맛있는 거 사주라고 1만원을 쥐여주셨다”며 “정말 괜찮다고 했는데 주머니에 넣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지하철 출퇴근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털어놨다. 혼잡한 열차를 매일 이용하는 데다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어도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휴직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A 씨는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데 매번 열차가 혼잡하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어도 배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출퇴근이 너무 힘들었다”며 “휴직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따뜻한 일을 겪으니 그동안의 서러움이 녹아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1호선이 힘들다고 불평했는데 오늘은 인류애를 가득 충전했다”며 “할머니께 정말 감사하다.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의 행동에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댓글에는 “할머니도 글쓴이도 모두 복 받으시길 바란다”, “참 따뜻한 할머니”, “저런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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