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돈 받고 파시게요..” 중고 매입상이 절대 값 안 쳐주는 집안 살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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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산 물건이니 팔면 제값은 받겠지 생각하셨나요? 막상 업자를 불러 보면 돈을 받기는커녕 실어 가는 값을 내야 한다는 말부터 듣게 됩니다. 이사나 집 정리를 앞두고 장롱 문을 열었다가 혼수로 장만한 살림이 짐이 되어 버린 걸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 시절 큰돈을 들였다는 기억 때문에 지금 시세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60대 가정에서 유독 귀하게 여기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값을 거의 못 받는 물건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오래된 골프채와 운동 기구
퇴직 전 한창 치던 골프채 세트나 거실 한쪽의 러닝머신을 내놓으면서 “그래도 이거 새로 사면 백만 원이 넘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입하러 온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지만 속으로는 연식부터 따지고 있습니다. 이미 값을 거의 매기지 않은 채 듣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채는 해마다 새 모델이 나와서 몇 년만 지나도 찾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운동 기구는 무겁고 부피가 커서 옮기는 품이 더 듭니다. 팔 생각이 있다면 한 해라도 빨리 내놓는 편이 낫고, 동호회나 주변 지인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값을 받기보다 쓸 사람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2위. 혼수로 장만한 그릇 세트
찬장 깊숙이 넣어 두고 손님이 올 때만 꺼내던 도자기 그릇과 크리스털 잔 세트입니다. 딸에게 “이건 엄마가 시집올 때 해 온 거야, 너 가져가”라며 건네면 자녀는 고맙다고 받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둘 곳도 쓸 일도 없어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식기를 세트로 갖추기보다 필요한 것만 몇 개씩 사는 집이 많고, 크리스털 잔은 무겁고 깨지기 쉬워 꺼리는 편입니다. 물려주고 싶다면 전부 넘기기보다 아끼던 한두 점만 골라 사연과 함께 건네는 편이 받는 쪽도 편합니다. 나머지는 지금 집에서 평소에 꺼내 쓰는 것이 오히려 그릇을 제대로 쓰는 길입니다.
1위. 자개장과 무거운 원목 장롱
한때는 집안 형편을 보여 주던 가구였습니다. 그런데 업자를 불렀다가 “이건 매입은 어렵고, 가져가는 비용을 따로 받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서운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오래 아껴 온 살림을 통째로 무시당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파트는 붙박이장이 기본인 곳이 많아 큰 장롱을 들일 자리가 없고, 무게 때문에 옮기는 데만 사람과 비용이 듭니다. 팔리지 않으면 대형 폐기물로 내놓아야 하는데, 크기에 따라 보통 몇천 원에서 몇만 원 정도의 처리 수수료가 붙습니다. 상태가 좋은 자개 문짝은 따로 찾는 사람이 있기도 하니, 버리기 전에 여러 곳에 사진을 보내 물어보는 편이 무난합니다.
물건값은 산 날이 아니라 팔려는 날에 정해집니다. 큰돈을 들였다는 기억은 소중하지만 그 기억이 지금 가격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사나 정리를 앞두고 있다면 미리 시세를 알아보고, 남길 것과 보낼 것을 천천히 나눠 두시기 바랍니다. 정리를 미리 해 두는 일은 자녀에게 짐 대신 가벼운 집을 물려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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