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력이 떨어진 것 같아 인삼을 챙겨 먹어 볼까 고민하는 중장년 분들이 많습니다. 인삼은 피로, 혈당, 집중력, 감기 예방까지 폭넓게 거론되지만, 실제 연구는 목적마다 결과가 꽤 다릅니다. 어떤 형태로 먹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연구는 늘고 있지만 아직 규모가 작습니다
인삼을 여러 질환에 써 본 연구는 최근 몇 년 사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참가자 수가 적고, 기간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3개월 넘게 이어지는 더 큰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참가자 수가 적은 연구가 대부분입니다.
- 기간이 짧은 연구가 대부분입니다.
- 따라서 아래 결과는 “가능성”으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 같은 질환을 다룬 연구끼리도 결론이 엇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한두 편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어떤 형태로 먹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랐습니다
같은 인삼이라도 단독으로 먹었는지, 다른 재료와 함께 먹었는지에 따라 연구 결과가 갈렸습니다.
- 인삼 단독: 일반적인 피로에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 다른 재료가 들어간 인삼 복합 한방 처방: 만성 피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인삼만 먹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은행잎과 함께 먹은 경우: 기억력에 대한 이로움은 은행잎을 더했을 때에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인삼 추출물: 독감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예비 연구가 있습니다.
- 입으로 먹는 인삼: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의 성 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목적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피로
2023년에 발표된 검토 연구는 연구 여러 편에 참여한 2,413명의 자료를 모아 분석했습니다. 인삼만 먹었을 때 일상적인 피로(특정 질환과 무관한 피로)에 작은 이로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였습니다. 다만 모든 연구가 같은 결론을 낸 것은 아니어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2022년의 검토 연구는 1,295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당뇨 전단계나 당뇨가 있는 사람에서 공복 혈당, 총콜레스테롤, 일부 염증 지표가 좋아졌다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당뇨가 있는 사람의 혈당 조절을 돕는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고 연구끼리 서로 엇갈립니다.
인지 기능
소규모 연구에서 추상적 사고, 주의력, 계산 능력, 반응 속도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변화는 중장년 성인에서 보였고, 젊은 성인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독감
아주 적은 규모의 예비 연구에서 추출물이 독감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심한 정도나 앓는 기간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성 기능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이 먹었을 때 성 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와 관련된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작은 연구에서도 일부 성 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거나 근거가 부족한 분야
- 운동 능력: 대부분의 연구에서 인삼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지 못했습니다. 운동 효과를 기대하고 드시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 노화, 천식, 불안: 관심은 많지만 도움이 되는지 말할 만큼 믿을 만한 정보가 아직 없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은 효과가 없다는 말과는 다릅니다. 확인할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먹기 전에 알아둘 점
- 식물성 제품은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어떤 용도인지, 먹는 것인지 바르는 것인지에 따라 관리 방식이 다릅니다.
- 인삼처럼 입으로 먹는 식물성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는 규칙은 의약품보다 덜 엄격합니다.
- 미국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은 판매 전에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않습니다. 안전성과 표시 사항을 먼저 확인할 책임은 제조사와 유통사에 있습니다.
- 이 자료에는 하루에 얼마나, 며칠 동안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섭취량은 임의로 정하지 마시고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 안전성에 대한 공중보건상의 우려가 생기면 식품의약국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지병이 있다면 인삼 제품을 먹기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인삼은 피로, 혈당 관련 지표, 중장년의 인지 기능, 독감 위험 등에서 가능성을 보인 연구가 있습니다. 반면 운동 능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노화나 천식, 불안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연구 대부분이 작고 짧아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인삼 단독인지 복합 처방인지, 은행잎을 함께 먹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랐습니다. 먹어 볼 생각이 있다면 평소 건강 상태와 복용 약을 의료진과 함께 점검한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NCCIH(영양제·보완요법) 자료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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