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냈어 한마디로 끝이라고?” 경조사 전문가가 꼽은 모바일 청첩장 받고 절대 보내면 안 되는 답장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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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청첩장 링크가 왔을 때 축하 인사보다 금액 계산부터 하지 않으셨나요? 그 짧은 고민 끝에 보낸 답장 한 줄이 수십 년 이어 온 인연을 끝내기도 합니다. 모바일 청첩장은 종이 청첩장을 손으로 건네받을 때보다 상대와의 거리를 가늠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친구나 지인의 자녀 결혼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그 사람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오늘은 모바일 청첩장을 받은 직후 참석과 축의금을 정하면서 흔히 하는 실수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오래 끊긴 인연이라고 짧게 거절만 하기
몇 년 만에 연락해 온 지인에게 “그날은 일이 있어서요”라고만 답하고 대화를 닫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낸 쪽은 이 한 줄을 받고 ‘청첩장 보낼 사이는 아니었구나’ 싶어 괜히 연락했다는 민망함을 느낍니다.
오래 연락이 끊긴 사이라면 꼭 참석하거나 넉넉히 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랜만이에요, 따님 결혼 정말 축하드려요”처럼 안부와 축하를 먼저 건네면 서로 체면이 섭니다.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보낼 때는 보통 5만 원 정도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인사만 전해도 크게 실례가 되지는 않습니다.
2위. 계좌로만 보내고 아무 말 남기지 않기
참석하지 못해 이체만 한 뒤 “보냈어”라고 한마디만 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받는 쪽은 고마우면서도 ‘할 도리만 하고 치웠구나’ 싶어 어딘가 서운함이 남습니다.
혼주는 수십 건의 입금 내역을 정리해야 해서 입금자명에 이름이 잘려 들어오면 누가 보낸 돈인지조차 헷갈립니다. 입금자명에는 성과 이름을 분명히 넣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따로 문자를 보내 못 가는 사정을 짧게 밝히고 신랑이나 신부의 이름을 불러 축하하면 무난합니다. 돈보다 그 몇 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1위. 내 자녀 결혼식에 안 온 일을 따져 묻기
예전에 내 자녀 결혼식에 오지 않았던 사람이 청첩장을 보내오면 “우리 애 결혼할 때는 많이 바쁘셨나 봐요”라는 답이 먼저 나가기 쉽습니다. 상대는 축하를 기대하던 자리에서 묵은 빚 독촉을 받은 기분이 들고, 해명할 말을 고르다 아예 연락을 끊기도 합니다.
경조사는 서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때 상대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알 수 없고, 청첩장이 제대로 닿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볼 사이라면 서운함은 접어 두고 축하부터 건네는 편이 낫습니다. 금액은 예전에 받은 것이 있으면 그만큼, 없었다면 인사만 하거나 부담 없는 선에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청첩장은 손가락 몇 번으로 오가지만 답장에는 관계의 온도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얼마를 낼지보다 어떤 말로 답할지를 먼저 정하면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참석이 어렵거나 금액을 줄여야 할 때도 축하의 말만큼은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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