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우주군이 지구 궤도 너머 달까지 이어지는 시스루나 공간을 본격적인 전장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속도전의 배경으로는 중국이 지목됐다.
군사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10월 19일 우주군 선진 사업 포트폴리오 획득 책임자 스티븐 퍼디 우주군 소장은 로스앤젤레스 우주산업 콘퍼런스에서, 연초까지만 해도 시스루나 관련 논의가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의장이 이를 공개적으로 전투 영역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우주군이 달 주변 공간을 단순 탐사·과학 영역에서 전략 경쟁 무대로 재정의했음을 뜻한다.

“두 건의 정보 요청서”
퍼디 소장은 우주군이 조만간 두 건의 정보 요청서(RFI)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는 우주 영역 인식과 위치·항법·시각 같은 기초 임무에 쓸 상용 기술을, 다른 하나는 지구와 달 사이에서 우주선이 스스로 운용하도록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찾는다. 목표는 2029회계연도 말까지 전력화다.

“연구개발비를 댈 생각이 없다”
퍼디 소장은 연구개발비를 댈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미 상용이거나 상용에 가까워 추가 개발이 필요 없는 장비, 그리고 통합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지상 체계를 원한다는 것이다. 신규 개발이 아니라 기성 기술의 통합으로 일정을 단축하겠다는 접근이다.

“큐브샛 30기를 올린 중국”
속도전의 배경으로 그는 중국을 꼽았다. 중국은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데 미국은 그러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인민일보는 9월 지구-달 라그랑주점 인근 고타원궤도와 달 원형궤도에 큐브샛 30기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를 과학 실험으로 설명하지만, 복수의 전문가는 시스루나 감시를 뒷받침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본다. 우주군은 지난 5월 시스루나 조정국을 설치했다. 이 기구는 모든 시스루나 작전을 지휘하는 조직은 아니며, 산업계에 군의 수요를 명확히 알리고 자금·지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전장의 경계는 기술이 닿는 곳까지 넓어진다. 지구 저궤도에서 달 궤도까지가 작전 영역으로 선언된 이상, 다음 경쟁은 그 공간을 누가 먼저 상시 감시하느냐에서 갈린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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