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계속 내는 거야..” 여행 인솔자가 꼽은 40년 친구와 연락 끊기는 여행 절대 금지 실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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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친구와 여행 한 번 다녀와서 연락이 끊겼다면 믿기십니까? 오랜 우정도 사흘짜리 여행에서 한순간에 틀어질 수 있습니다. 출발할 때는 학창 시절 이야기로 웃음이 끊이지 않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서로 창밖만 보며 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툼은 대개 큰일이 아니라 사소한 데서 시작됩니다. 오래 단체 여행을 인솔해 온 사람들이 친구 모임 여행에서 자주 보는 장면을 바탕으로, 사이가 틀어지는 이유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생활 습관을 따지지 않고 정한 방 배정
숙소에 도착해 “우리 둘이 한방 쓰면 되겠네” 하고 가볍게 방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밤 열 시면 불을 끄고 싶고, 다른 사람은 자정까지 텔레비전을 켜 둡니다. 코골이가 심한 친구와 같은 방에 든 사람은 밤새 뒤척이면서 ‘내가 이 고생을 하러 왔나’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잠을 설치면 다음 날 사소한 말에도 날이 섭니다. 출발 전에 코골이 여부와 잠드는 시간, 새벽에 일찍 깨는 습관 정도는 미리 털어놓는 편이 좋습니다. 잠귀가 밝은 사람끼리, 늦게 자는 사람끼리 묶거나 형편이 된다면 방을 하나 더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2위. 한 사람이 일정과 식당을 도맡는 것
“내가 다 알아봤으니 따라만 와” 하는 친구는 처음엔 고맙습니다. 하지만 걷는 길이 길고 입에 안 맞는 음식이 이어지면, 따라가는 사람들은 ‘우리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네’ 하고 속으로 서운함을 쌓습니다. 정작 준비한 친구는 고생한 걸 몰라준다며 따로 서운해합니다.
한쪽은 끌려다닌다고 느끼고 다른 쪽은 애쓴 보람이 없다고 느끼니 양쪽 모두 마음이 상합니다. 큰 틀은 한 사람이 짜더라도 가고 싶은 곳 한 군데, 먹고 싶은 음식 한 가지씩은 각자 고르게 하면 불만이 줄어듭니다. 하루 중 몇 시간은 각자 쉬는 시간으로 비워 두는 것도 좋습니다.
1위. 경비 나누는 방법을 정하지 않고 출발하는 것
“친구끼리 뭘 따져, 그때그때 내지 뭐” 하고 떠나면 첫날 저녁부터 계산대 앞이 어색해집니다. 비싼 메뉴를 시킨 사람과 술을 입에도 안 댄 사람이 똑같이 나누게 되고, 먼저 카드를 내민 친구는 ‘나만 계속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지만 다들 속으로 셈을 하고 있습니다.
돈 이야기는 민망해서 미루기 쉽지만 여행 중에 꺼내면 훨씬 불편해집니다. 출발 전에 회비를 똑같이 걷어 공동 경비로 쓰고, 술값이나 개인 쇼핑은 각자 내는 식으로 기준을 정해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총무를 한 사람 정하고 돌아와서 쓴 내역을 함께 확인하면 뒷말이 남지 않습니다.
나이 들어 함께 여행 갈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 복을 지키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돈과 일정, 잠자리를 출발 전에 터놓고 정하는 것만으로도 서운할 일의 대부분은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헤어지는 길에 다음 모임 날짜부터 잡게 되는 여행이라면, 40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래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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