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입원할 일이 한두 번씩 생기시죠? 낯선 병실에서 며칠씩 지내다 보면 몸도 마음도 예민해져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기도 합니다.
병동 간호사들은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돌보며 누가 회복을 돕는 환자이고 누가 병실 분위기를 무겁게 하는 환자인지 금세 알아봅니다. 간호사들이 꼽은 늙어서 입원했을 때 가장 미움받는 환자 행동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밤늦게 텔레비전과 통화 소리를 크게 내는 행동
다인실에서 밤늦게까지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 놓거나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같은 병실 환자들은 잠을 설치고, 간호사들은 밤새 민원을 받느라 정작 돌봐야 할 환자에게 신경을 쓰지 못합니다. 병실에서는 이어폰을 쓰고, 통화는 복도 휴게실에 나가서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입원 가방에 이어폰 하나를 꼭 챙겨 두세요.

2위. 호출 벨을 사소한 일에도 계속 누르는 행동
물을 따라 달라거나 리모컨을 집어 달라는 일로 호출 벨을 수시로 누르는 환자가 있습니다. 그 사이 응급 상황인 환자에게 가야 할 간호사의 발이 묶이고, 정말 급할 때 오히려 늦게 오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책 제목처럼, 돌봐 주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넬 때 돌봄도 따뜻해집니다. 자주 쓰는 물건은 손이 닿는 곳에 미리 두고, 급하지 않은 일은 간호사가 올 때 한꺼번에 부탁하세요.

1위. 의료진 말을 무시하고 고집부리는 행동
간호사들이 꼽은 가장 미움받는 환자 행동 1위는 금식이나 안정 지시를 어기고 내 고집대로 하는 것입니다. 수술 전날 몰래 음식을 먹거나, 누워 있으라는데 혼자 화장실에 가다 넘어지는 어르신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검사와 수술이 미뤄지고 입원 기간만 길어져 결국 본인이 가장 손해를 봅니다. 이해가 안 되는 지시가 있으면 고집부리기 전에 왜 그래야 하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그럼 병원에서도 사랑받는 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할까요?
아프고 불편한 병실에서 마음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니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리를 줄이고, 호출 벨은 꼭 필요할 때만 누르고, 의료진의 말을 따르면 회복도 빨라지고 병실도 편안해집니다.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입원 가방에 이어폰 하나만 넣어 두세요. 그 준비가 배려가 됩니다.
오늘 건넨 “고맙습니다” 한마디가, 10년 뒤에도 어디서나 정성껏 돌봄받는 어른을 만듭니다.
출처 :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이 글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의 내용을 일부 참고해 작성했으며, 광고나 협찬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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