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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충전에 캠핑 전력까지”… 엘렉트라 E7, 최대 1,000km 주행 가능한 GM의 P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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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 일렉트라 E7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SAIC-GM

GM 한국사업장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엘렉트라 E7은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126km를 달리고, 엔진과 함께 쓰면 통합 주행거리가 1,000km 이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외부 전원으로 충전해 전기로 먼저 달리는 하이브리드차를 뜻한다.

충전 편의성도 이전 GM 모델과 크게 달라졌다. 쉐보레 볼트 PHEV에 없던 직류 급속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GM 한국사업장이 29일 연 기술 설명회에서 이 차의 핵심 쓰임새가 공개됐다.

주행 중 배터리 잔량을 일정하게 지켜 두었다가 목적지에서 쓰는 기능과 캠핑용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번 설명회는 엘렉트라 E7의 국내 흥행 자신감을 드러내는 자리였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김형민 부장은 가장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차량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진과 모터가 나눠 맡는 세 가지 주행 모드

뷰익 일렉트라 E7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SAIC-GM

엘렉트라 E7에는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들어갔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31.7kWh이며, 전기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26km다. 엔진과 모터를 함께 쓰면 1,000km 이상을 갈 수 있다는 것이 GM 한국사업장의 설명이다.

도심 저속 구간이나 출발 직후에는 주로 전기모터가 구동을 맡는다. 가속하거나 고속으로 달릴 때는 엔진이 추가 동력원으로 개입한다. 운전자는 EV 모드, 전력유지 모드, 인텔리전트 하이브리드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개발 주체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 차는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 SAIC-GM이 개발하고 생산했다. 다만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체계 안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볼트 PHEV와 비교하면 충전 선택지가 달라졌다

뷰익 일렉트라 E7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SAIC-GM

과거 국내에서 판매된 쉐보레 볼트 PHEV는 교류 완속충전 중심 모델이었다. 당시 한국GM 공식 안내 기준으로 전기 주행거리는 89km, 완속 충전시간은 약 4.5시간이었다. 급속충전 모듈이 없어 이동 중 짧게 전력을 채우는 방식은 쓸 수 없었다. 순수 전기차 볼트 EV와는 다른 차다.

엘렉트라 E7은 직류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GM이 9월 국내에 공개한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이 걸린다. 전기 주행거리는 볼트 PHEV보다 37km 늘어난 126km로 약 42% 길다. 다만 발표 수치의 단순 비교여서 실제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목표 잔량을 정해 전기를 아껴 두는 기능도 쓰임새가 분명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엔진으로 잔량을 유지하고, 도착한 도심에서 남겨 둔 전기로 달린다. 캠핑이나 차박을 계획했다면 현장에서 쓸 전기도 미리 남길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전기요나 전자레인지 같은 캠핑용 기기를 쓰는 상황이 제시됐다.

급속충전 수치와 출시 계획, 확대 해석은 금물

뷰익 일렉트라 E7 실내
뷰익 일렉트라 E7 실내 / 사진=SAIC-GM

구매를 고민한다면 먼저 20분이라는 충전 시간의 조건을 봐야 한다. 이 수치는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잔량 30%에서 80%까지 걸리는 시간이며 완충에 필요한 시간이 아니다.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국내 커넥터 규격도 점검할 대목이어서, 모든 공공 급속충전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계약 전에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충전소와 차량 충전구가 맞는지 판매사에 물어 보는 편이 안전하다.

전력 유지 기능도 오해하기 쉽다. 설정한 잔량을 지키도록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능이며, 엔진으로 배터리를 적극 충전하는 기능과는 다르다. 이동 중 배터리를 먼저 소진하기보다 이후 쓸 몫을 남겨 두는 개념이다.

뷰익 일렉트라 E7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SAIC-GM

캠핑 전력 역시 설명회에서 사용 상황이 제시된 수준이어서, 공급 가능 출력과 사용 시간 같은 구체 조건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캠핑 중 쓸 전기를 남기려면 그만큼 주행에 쓸 전기가 줄어든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GM의 다른 PHEV 도입 여부도 정해진 것이 없다. GM 한국사업장의 안상준 부장은 수입할지 생산할지, 언제 출시할지는 시장 수요와 사업 조건이 맞아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형민 부장은 PHEV가 일회성 제품이 아니라 GM이 개발해 나갈 중요한 영역이라며, 북미를 포함한 연구 조직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차의 반응이 후속 계획의 변수가 되는 셈이다. 가격과 보조금 조건은 확인된 내용이 없어, 구매 시점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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