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신발 또 신고 나가세요..” 정형외과 의사가 꼽은 60대 신발장에 절대 남겨 두면 안 되는 신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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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현관 앞에서 발이 쭉 미끄러져 본 적 있으신가요? 그 순간 신고 있던 신발부터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신발장 아래 칸에는 몇 년째 같은 자리에 있는 신발이 있습니다. 멀쩡해 보여서, 혹은 비싸게 주고 사서 그대로 두었지만 문제는 그 신발을 신고 나간 날 생깁니다.
60대 이후에는 신발을 볼 때 모양보다 발을 얼마나 안전하게 받쳐 주는지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넘어지는 일은 대개 사소한 미끄러짐에서 시작됩니다. 신발장에서 먼저 꺼내야 할 신발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밑창이 닳아 반들반들해진 신발
자녀가 “아버지, 그 운동화 밑이 다 닳았어요”라고 해도 “아직 구멍 안 났다”며 다시 신고 나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자녀는 속으로 그 신발을 신고 계단을 내려가실 모습을 떠올리며 걱정이 앞섭니다.
밑창의 홈은 바닥을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홈이 닳으면 젖은 타일이나 비 온 뒤 보도블록, 겨울 빙판길에서 쉽게 미끄러집니다. 신발을 뒤집어 앞꿈치와 뒤꿈치의 무늬가 흐려졌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바닥이 평평해졌다면 겉모양과 상관없이 정리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2위. 굽이 높거나 바닥이 딱딱한 구두
모임 날 구두를 꺼내 신으며 “오늘 하루만 참으면 되지”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함께 나선 배우자는 속으로 ‘저러다 발목이라도 삐끗하면 어쩌나’ 싶어 자꾸 발밑을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충격을 흡수하는 힘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이 딱딱한 구두는 그 충격을 무릎과 허리로 그대로 전합니다. 굽이 높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발목도 쉽게 꺾입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라면 굽이 낮고 넓으며 바닥에 쿠션이 있는 구두를 고르시는 편이 무난합니다.
1위. 발에 안 맞는데 비싸서 못 버린 신발
“이거 얼마 주고 산 건데”라는 말과 함께 다시 신발장에 들어가는 신발이 있습니다. 자녀는 속으로 ‘그 값보다 병원비가 더 들겠다’ 싶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합니다.
발은 나이가 들면서 볼이 넓어지고 아치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예전 치수 그대로인 신발이 꽉 끼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맞지 않는 신발은 굳은살과 발가락 통증을 부르고, 아픈 곳을 피하려다 걸음이 흐트러져 넘어지기 쉬워집니다. 새 신발은 발이 붓는 오후에 직접 신어 보고 발볼과 앞코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치른 값은 돌아오지 않지만 다친 발은 회복이 더딥니다.
신발장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오늘 신고 나갈 신발을 꺼내는 곳입니다. 닳은 밑창, 높고 딱딱한 굽, 발에 맞지 않는 비싼 신발부터 꺼내 보십시오.
남는 신발이 몇 켤레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집에 돌아오게 해 주는 것, 신발이 할 일은 그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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