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최근 전투훈련에서 요격률 100%를 기록했다. 1회 발사 비용은 약 2000원 수준이다.
저가형 드론의 물량 공세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면서 기존 무기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값싼 드론을 잡기 위해 한 발당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미사일을 쏘는 방식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최근 전투훈련에서 요격률 100%를 달성하며 주목받는 이유다.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한 세계 최초의 실전 배치 레이저 대공무기다.

“한 발에 2000원, 드론을 녹인다”
천광은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알려져 드론의 대량 공습에 대적하는 고효율 방어 수단으로 꼽힌다. 요격 미사일 한 발이 수억원에 이르는 기존 방공체계와 비교하면 교전 비용 구조 자체가 다르다. 드론 위협이 커지고 대드론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출력을 높이고 기동성과 교전 능력을 개선한 천광 블록-2와 블록-3 개발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드론 3대를 모두 타격했다”
지난 14일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 천광과 30kW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서 천광과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드론 3대를 모두 타격했다. 천광은 앞서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요격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10년 걸릴 개발을 5년으로”
천광은 체계개발 착수부터 실전 배치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증가하는 드론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절차를 효율화하면서 통상 10년 넘게 걸리는 무기체계 개발·전력화 기간을 약 5년으로 줄였다. 첨단 무기체계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신속한 전력화와 성능 개량을 병행하는 개발 패러다임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탄약 보급 부담이 적고 전력만 공급되면 반복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드론 시대의 해법으로 거론된다. 출력을 끌어올린 후속 블록이 예정대로 개발되면 수출 품목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게재 사진·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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