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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옆에서 몇 시간을 가나..” 승무원이 꼽은 기차·비행기서 중장년이 눈총 받는 절대 금지 습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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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승객이 말없이 일어나 다른 칸으로 옮겨 갔다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닙니다. 당사자만 모르는 습관 하나가 남의 몇 시간짜리 여행을 고역으로 만들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명절 귀성길 기차나 해외여행 비행기는 좁은 자리에 오래 붙어 앉아 가야 해서 작은 행동도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 몇 정거장 만에 내리는 시내버스와 달리 피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옆 사람은 대개 대놓고 말하지 않습니다. 한숨을 쉬거나 이어폰을 꽂거나 조용히 자리를 뜰 뿐입니다. 기차와 비행기에서 주변 승객의 눈총을 받기 쉬운 중장년 습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짐칸을 혼자 다 쓰거나 남의 자리에 앉아 버티는 습관

선반에 가방과 쇼핑백, 외투까지 넓게 펼쳐 놓거나 표를 확인하지 않고 창가 자리에 먼저 앉는 경우가 있습니다. 뒤늦게 탄 승객이 “죄송한데 거기 제 자리인데요” 하고 말하면 “비었길래 앉았지” 하며 느릿느릿 일어나기도 합니다. 상대는 웃으며 넘기지만 속으로는 ‘이 옆에서 몇 시간을 가야 하나’ 하고 벌써 지칩니다.

선반은 그 줄 승객이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큰 가방은 객실 끝 짐 보관대에 두고 선반에는 꼭 필요한 것만 올리는 편이 무난합니다. 타기 전에 호차와 좌석 번호를 확인하고, 일행과 붙어 앉고 싶다면 빈자리를 먼저 차지하기보다 상대에게 정중히 부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절당해도 서운해할 일은 아닙니다.

2위. 뒷사람 확인 없이 등받이를 한 번에 젖히는 습관

자리에 앉자마자 등받이를 끝까지 젖히면 뒷사람의 무릎이 눌리거나 테이블 위 커피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놀란 뒷사람이 “아, 잠깐만요” 하고 소리를 내도 앞사람은 원래 젖히라고 있는 건데 왜 그러냐는 표정입니다. 뒷사람은 사과 한마디 없는 그 등받이를 보며 남은 시간 내내 불편한 마음으로 앉아 가게 됩니다.

등받이를 젖히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젖히기 전에 뒤를 한 번 돌아보고 조금 젖혀도 되는지 물은 뒤 천천히 나눠서 내리면 대부분 별 탈 없이 넘어갑니다. 뒷사람이 식사하는 동안에는 잠시 세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비행기에서는 이착륙 때 승무원 안내에 따라 세우면 됩니다.

1위. 스피커로 영상을 보거나 큰 소리로 통화하는 습관

조용한 객실에 휴대전화 스피커로 노래 영상이나 뉴스 소리가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어, 나 지금 기차야! 뭐라고? 잘 안 들려!” 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본인은 잠깐이라고 여기지만 눈을 붙이려던 주변 사람들은 ‘언제 끝나나’ 하며 속을 끓입니다. 옆자리 승객이 말없이 다른 칸으로 가는 것도 이럴 때가 많습니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자거나 책을 보는 사람이 많아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립니다. 영상은 이어폰을 끼고 보고, 이어폰이 불편하다면 소리를 끄고 자막으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기차에서 통화가 길어질 것 같으면 객실 밖 통로로 나가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에서는 이륙 전에 짧게 용건만 전하고 끊으면 됩니다.

기차와 비행기는 낯선 사람과 정해진 자리에서 몇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곳입니다. 소리는 이어폰으로 듣고, 등받이는 뒤를 한 번 보고 젖히고, 짐과 자리는 내 몫만큼만 쓰면 충분합니다. 내릴 때 옆 사람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눌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서로에게 편한 여행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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