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이란에 고위급 안보 대표단을 파견했다. 미국의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에 고위급 안보 대표단을 파견해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최고사령관과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국가정보국장,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이 테헤란을 찾았다. 이들은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국가안보실장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이란 고위 관리들과 회담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를 지원한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번 방문이 역내 위기 당사자 간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적 해결을 촉진하며,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4개국은 역내 안보와 평화를 위해 대화를 지속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심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중간선거 이후를 보고 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을 명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열렸다. 이란의 추가 보복으로 중동 전역의 불안정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달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한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접촉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메카 동맹의 세 축이 움직였다”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는 최근 결성된 메카 동맹의 핵심 국가들이다. 핵무기를 보유한 파키스탄과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튀르키예, 막대한 경제력을 지닌 사우디가 참여한 이 동맹은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세 나라의 안보 수장이 함께 테헤란을 방문한 것 자체가 역내 세력 구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가 지나고 나서의 선택이 이번 외교 노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게재 사진·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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