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다 나갑니다..” 동창들이 말없이 단톡방 떠나는 금지 메시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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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서른 명이던 동창 단톡방이 오늘 아침 스물여섯 명으로 줄어 있다면 그냥 넘길 일일까요? 나간 사람들은 대개 인사 한마디 남기지 않습니다. 알림은 하루에도 수십 번 울리는데 반가운 소식은 그 사이에 묻히니 조용히 방을 닫는 쪽을 고르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내보내려고 쓴 메시지는 없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올린 글이 쌓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로가 될 뿐입니다. 모임 단톡방에서 사람들이 슬그머니 빠져나가게 만드는 습관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4위. 아침마다 올리는 꽃 그림 인사
해 뜨기 무섭게 “좋은 아침, 오늘도 건강하세요”라는 글귀가 박힌 꽃 그림이 올라오고, 비슷한 그림이 줄줄이 따라붙습니다. 처음에는 정겹던 것도 매일 반복되면 받는 쪽은 알림이 울릴 때마다 ‘또 그 그림이구나’ 하며 화면을 덮습니다.
그림이 쌓이면 부고나 모임 장소 공지처럼 꼭 봐야 할 글이 위로 밀려 올라가 놓치는 사람이 생깁니다.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 명절이나 생일처럼 의미 있는 날에 짧은 글 한 줄을 남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3위. 출처 모를 건강 정보와 뉴스 퍼 나르기
“이거 꼭 보세요, 이걸 먹으면 혈관이 뚫린답니다”라며 어디서 왔는지 모를 글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는 사람은 미심쩍어도 대놓고 틀렸다고 하기가 어려워 그냥 입을 닫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건강 정보를 믿고 따르면 약을 먹는 친구가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지면 보낸 사람의 체면도 상합니다. 옮기기 전에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언론에서 같은 내용을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으면 올리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2위. 정치·종교 이야기로 편 가르기
선거철이면 “그쪽 찍는 사람은 생각이 없는 거야” 같은 말이 슬쩍 올라옵니다. 몇몇은 맞장구를 치지만, 생각이 다른 친구는 수십 년 이어 온 우정이 한순간에 어색해졌다고 느끼며 말없이 화면을 넘깁니다.
동창 모임은 정치 성향이나 신앙이 같아서 모인 자리가 아닙니다. 한쪽 주장이 올라오는 순간 방 안에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집니다. 이런 이야기는 뜻 맞는 사람끼리 따로 나누고, 단톡방에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소식을 남겨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1위. 둘만의 대화를 단톡방에서 이어가기
“지난번 그 병원 다녀온 건 어떻게 됐어?”라는 물음에 답이 달리고, 두 사람이 수십 줄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남의 통화를 옆에서 엿듣는 기분이 들고, 끼어들 수도 없어 알림만 꺼 둡니다.
두 사람 사이의 사정은 다른 이들에게 큰 의미가 없는데 알림은 똑같이 울립니다. 대화가 길어질 것 같으면 “따로 연락할게” 한마디를 남기고 일대일 대화방으로 옮기면 됩니다. 그 한마디가 나머지 친구들에 대한 배려가 됩니다.
단톡방은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거실과 비슷합니다. 매일 꽃 그림을 올리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옮기고, 정치나 종교로 편을 나누고, 둘만의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 습관은 친구들을 하나둘 문밖으로 내보냅니다.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이 방에 있는 모두가 읽을 만한 내용인가’를 한 번만 떠올려 보면 됩니다. 그 정도만 신경 써도 모임은 오래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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