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엔 이름이 190, 1,200만 대를 판 지금은 별빛 그릴을 켠 벤츠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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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서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2027년형 C 350)을 2026년 10월 26일 공개했습니다.
-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255hp, 295 lb-ft이고 조명이 들어오는 그릴이 처음 적용됐습니다.
- 한국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라, 지금 사려면 현행 C200(6,510만 원부터)이 기준입니다.
190에서 시작해 1,200만 대, C클래스 부분변경의 뿌리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이번 C클래스 부분변경은 원문이 “모델 계열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라고 부를 만큼 범위가 넓다. 다만 이 이름의 출발점은 C클래스가 아니었다. 1982년 9월 양산을 시작한 소형 세단의 이름은 190(W201) 이었고, 1993년 5월 W202가 나오면서 비로소 C클래스 배지를 달았다.
이후 W202(1992~2001), W203(1999~2010), W204(2006~2015), W205(2014~2021)를 거쳐 2021년 2월 23일 공개된 W206이 지금의 세대다. 이번 변경은 이 W206의 중간 개편에 해당한다.
1982년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는 1,200만 대 이상이다. 한 세대가 평균 7~10년씩 이어진 셈이니, 부분변경은 그 사이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처음 불이 들어오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별빛 램프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문이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힌 조명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크롬 스타 패턴과 그릴 테두리 LED, 중앙 별 로고 점등이 더해졌고, 광택 블랙 패널이 그릴과 헤드램프를 하나로 잇는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별 모양 주간주행등이 들어갔다. 사이드 실의 LED 프로젝터는 문을 열면 벤츠 패턴을 바닥에 비추고, 외부 거울도 별 무늬를 투사한다.
휠은 신규 18인치를 포함해 18·19인치 선택지로 늘었고, AMG 19인치 신규 2종도 추가됐다. 색상은 Miami Silver Metallic과 푸르스름한 Moody Sky Grey Metallic 2종이 새로 나왔다. C클래스 최초의 AMG Line Plus 선택 사양에는 광택 블랙 스포일러 립, 나이트 패키지, 붉은 스티치 스포츠 시트, 붉은 안전벨트가 묶인다.
AI 비서가 들어온 실내, Burmester는 스피커 15개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실내는 차량 전 영역을 관리하는 MB.OS가 중심이다. 차량 전체 소프트웨어를 OTA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신형 S클래스의 하이라이트를 가져왔다는 것이 원문 표현이다. 새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에는 디스턴스 어시스트용 로커와 음량 롤러가 달린다.
핵심은 AI 기반 MBUX Virtual Assistant다. 복잡한 대화와 단기 기억,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음악과 팟캐스트를 골라 주고, Google 기술 기반 내비게이션과 Google Cloud Automotive AI Agent로 주변 관심 지점도 물을 수 있다.
강화된 Burmester 3D 서라운드는 Dolby Atmos, 스피커 15개, 앰프 710W에 공간감 10단계 조절을 갖췄다. 안전 쪽은 MB.DRIVE Standard가 기본이고, 저속 후진 중 충돌이 임박하면 멈추는 Maneuvering Assist, 후진 경로를 자동 복귀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센서는 카메라 8개, 레이더 5개, 초음파 12개다.
255hp 48V 엔진, 한국 현행 C200과 놓고 보면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사양 C 350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고도화해 255hp(5,800rpm), 295 lb-ft(2,000~3,200rpm) 를 낸다. 2세대 통합 시동발전기가 최대 23hp와 151 lb-ft를 보태고, 오버부스트는 약 20초간 27hp를 더한다. 휠베이스 112.8인치는 약 2,865mm로, 한국 현행 모델 축거와 같다.
한국에서 파는 현행 C200은 1,999cc 직렬 4기통에 204ps, 32.6kg.m, 9단 자동, 복합연비 12.0km/ℓ, 제로백 7.3초다. 가격은 다나와 2026년 10월 29일 기준 Avantgarde 6,510만 원, Special Edition 6,630만 원, AMG Line 6,830만 원이다. 시장별 사양이 달라 255hp와 204ps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시장 흐름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C클래스 판매는 7월 167대, 8월 185대에서 9월 95대로 줄었다. 8월 대비 48.6%, 전년 동월(159대) 대비 40.3% 감소다. 부분변경을 앞둔 영향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재고나 대기 수요 등 확인된 원인은 없다.
국내 출시는 미정, 선택은 이 기준으로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딜러 도착은 2027년 상반기 후반(C 350, C 350 4MATIC)으로 예고됐다. 한국 출시 시기와 가격, 트림 구성, 연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개별소비세 5%를 반영한 현행 가격이 당장은 유일한 기준이다.
그릴 조명, AI 비서, 48V 엔진을 보고 싶다면 부분변경 국내 발표를 기다리는 편이 맞다. 반대로 지금 시세에서 6,000만 원대 C클래스를 원한다면 현행 C200이 현실적이다.
다만 새 사양이 한국에 그대로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고, 가격 인상 폭도 알 수 없다. 기다림의 대가가 얼마나 될지는 국내 가격표가 나온 뒤에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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