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남편 퇴직금 2억을 딸 가게에 보탰는데..” 3년 뒤 가게 앞에서 본 광경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식이 자기 가게를 차리겠다고 하면 부모는 응원하는 마음에 지갑을 열게 됩니다. 평생 남의 밑에서 일한 부모일수록 자식만큼은 자기 일을 하며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그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모르는 채 시간이 흐르면 뜻밖의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남편의 퇴직금을 딸의 가게에 보탰던 한 어머니가 3년 뒤 그 가게 앞에서 목격한 광경을 전해 드립니다.

평생 아껴 온 부부

경기도 성남에 사는 고영희 씨는 올해 예순일곱입니다. 남편 윤기철 씨는 시청 공무원으로 32년을 근무하고 퇴직했습니다. 부부는 평생 검소하게 살며 외동딸 하은 씨를 키웠습니다.영희 씨는 남편의 월급을 쪼개 살림을 꾸리면서도 딸에게만큼은 부족함 없이 해 주려 애썼습니다. 딸이 원하던 제빵 학원도 보내 주었고, 유학까지는 못 보냈지만 프랑스 제과 연수도 다녀오게 했습니다.딸은 서른다섯에 같은 제과점에서 일하던 정태민 씨와 결혼했습니다. 사위는 말이 많지 않았지만 성실해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영희 씨 부부는 딸이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안심했습니다.3년 전, 남편이 퇴직하며 퇴직금 3억 원을 받았습니다. 부부는 그 돈으로 노후를 꾸려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딸이 찾아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엄마, 아빠. 우리 둘이 베이커리 카페를 차리고 싶어요. 좋은 자리가 나왔는데 보증금이랑 인테리어 비용이 2억 정도 모자라요. 가게만 자리 잡으면 매달 꼭 갚을게요.”

딸의 꿈에 건 퇴직금

영희 씨 부부는 며칠 동안 고민했습니다. 2억 원은 퇴직금의 3분의 2였습니다. 남편 기철 씨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여보, 이건 우리 노후 자금인데. 장사라는 게 그렇게 쉽지 않아.”하지만 영희 씨는 딸의 꿈을 꺾고 싶지 않았습니다. 딸이 어릴 때부터 빵집 사장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여보, 하은이가 평생 하고 싶어 하던 일이에요. 우리가 도와줘요. 매달 갚는다잖아요.”결국 기철 씨도 아내의 뜻을 따랐습니다. 부부는 딸 계좌로 2억 원을 보냈습니다. 딸은 눈물을 글썽이며 부모를 끌어안았습니다. “엄마, 아빠, 정말 고마워요. 꼭 성공해서 효도할게요.”몇 달 뒤 분당의 번화가에 딸 부부의 베이커리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업식 날 영희 씨 부부는 화환을 보내고 하루 종일 가게 일을 도왔습니다. 가게 간판에는 딸의 이름을 딴 “하은 베이커리”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습니다.처음 몇 달 동안 딸은 약속대로 매달 50만 원씩 보내왔습니다. 영희 씨는 그 돈을 받을 때마다 딸이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점점 뜸해진 딸의 연락

그런데 1년쯤 지나자 매달 들어오던 돈이 끊겼습니다. 영희 씨가 조심스럽게 묻자 딸은 “엄마, 요즘 재료값이 너무 올라서요. 조금만 기다려 줘요”라고 했습니다. 영희 씨는 딸이 힘든가 보다 하고 더 묻지 않았습니다.그 뒤로 딸의 연락도 점점 뜸해졌습니다. 가게에 가 보겠다고 하면 딸은 “요즘 바빠서 엄마 챙길 시간이 없어요. 나중에 한가할 때 오세요”라며 말렸습니다. 명절에도 가게 일을 핑계로 잠깐 얼굴만 비추고 돌아갔습니다.그사이 남편 기철 씨는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남은 퇴직금에서 병원비가 나가자 부부의 통장은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영희 씨는 딸에게 손을 벌리기 싫어 병원비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올해 봄, 영희 씨는 손녀 생일 선물을 사 들고 미리 연락하지 않은 채 딸의 가게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딸이 만든 빵도 먹고, 손녀 얼굴도 보고 싶었습니다.버스에서 내려 가게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 영희 씨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3년 전 자신이 개업식 날 화환을 세워 두었던 그 자리였습니다.

바뀌어 버린 간판

가게 앞에 걸린 간판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하은 베이커리”는 사라지고 전혀 다른 이름의 카페 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직원들 가운데 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영희 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가게 안에 들어가 물었습니다. “여기 원래 하은 베이커리 아니었나요? 사장님은 어디 계세요?” 계산대의 젊은 직원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아, 전 사장님이요? 작년에 가게 넘기셨어요. 지금은 정태민 사장님 누나분이 운영하세요.”영희 씨의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정태민은 사위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나라면 사돈댁 큰딸이었습니다. 영희 씨는 가게 밖으로 나와 벤치에 주저앉았습니다. 손에 든 손녀 생일 선물이 무겁게만 느껴졌습니다.그날 저녁, 영희 씨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딸은 엄마가 가게에 다녀왔다는 말에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미안해. 말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딸의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가게 명의는 처음부터 사위 이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장사가 잘되자 사위는 가게를 자기 누나에게 넘기고 권리금을 받아 새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에게 갚기로 한 돈은 그 계획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딸이 끝내 털어놓은 사정

영희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하은아, 그 돈이 아빠 퇴직금이었다는 거 너도 알잖니. 아빠 무릎 수술한 것도 알고. 그런데 어떻게 우리한테 한마디도 없이 그럴 수 있니?”딸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엄마, 나도 반대했어. 그런데 그이가 처가에서 받은 돈은 그냥 결혼 지원금 같은 거라고, 갚을 필요 없다고 했어. 시댁에서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나는 중간에서 아무 말도 못 했어.”영희 씨는 전화기를 든 채 한참을 말없이 있었습니다. 딸이 남편과 시댁 눈치를 보느라 친정 부모를 외면해 왔다는 사실이 가슴을 찔렀습니다. 그 사이 남편은 병원비를 걱정하며 밤잠을 설쳤는데 말입니다.그날 밤 영희 씨는 남편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남편은 한숨을 쉬며 아내의 손을 잡았습니다. “여보, 돈은 다시 못 찾아도 괜찮아. 하지만 하은이가 우리를 이렇게 대한 건 바로잡아야 해. 그래야 하은이도 산다.”다음 날 부부는 법률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상담 결과 송금 기록과 딸이 매달 갚겠다고 보낸 문자들이 남아 있어 돈을 빌려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영희 씨는 그 사실을 딸 부부에게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다시 쓴 약속

일주일 뒤 딸과 사위가 성남 집을 찾아왔습니다. 사위는 처음에는 억울하다는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이 꺼내 놓은 송금 기록과 딸의 문자들을 보고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기철 씨는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자네 사업을 탓하려는 게 아닐세. 다만 부모 돈을 쓸 때는 부모에게 묻고 알려 주는 게 도리야. 우리는 하은이를 믿었기 때문에 계약서도 안 썼네. 그 믿음을 이렇게 돌려받을 줄은 몰랐어.”그 자리에서 사위와 딸은 상환 계획을 글로 적어 서명했습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갚고, 새 아파트를 정리할 때 남은 돈을 한꺼번에 갚기로 했습니다. 딸은 계약서를 쓰는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그 뒤로 딸 부부는 약속대로 매달 돈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딸은 한 달에 한 번 손녀를 데리고 친정에 와서 부모님과 저녁을 먹습니다. 얼마 전에는 직접 구운 빵을 들고 와 말했습니다. “엄마, 언젠가 진짜 내 이름으로 가게를 다시 낼 거야. 그때는 엄마 아빠한테 떳떳하게 보여 줄게.”영희 씨는 그 빵을 한 입 베어 물며 생각했습니다. 자식을 돕는 일에도 분명한 약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것이 자식을 의심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야 배웠다고 말입니다.

자식의 꿈을 응원하는 부모의 마음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하지만 큰돈이 오갈 때는 가족 사이라도 명의와 약속을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는 길입니다.특히 자식 부부에게 돈을 보탤 때는 누구 이름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가 자식의 창업을 돕고 싶은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author-img
나를 돌보는 마음습관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두쫀쿠 먹다 이빨 깨졌으니 평생 치료비 달라는 손님 ‘논란’
    두쫀쿠 먹다 이빨 깨졌으니 평생 치료비 달라는 손님 ‘논란’
  • 120억 집 사는데 통장에 남아있는 잔액만 25만원이라는 방송인
    120억 집 사는데 통장에 남아있는 잔액만 25만원이라는 방송인
  • 박위 또 논란, 아내 송지은 절친에게 “나 좋아했어?” 농담에 대중들 분노
    박위 또 논란, 아내 송지은 절친에게 “나 좋아했어?” 농담에 대중들 분노
  • 키 157cm라는 게 안 믿기는 한국 연예계 최고 넘사벽 비율지닌 女연예인
    키 157cm라는 게 안 믿기는 한국 연예계 최고 넘사벽 비율지닌 女연예인
  • 이혼하고 직접 두 딸 키우는 싱글맘 엄마 여배우의 믿기지 않은 근황
    이혼하고 직접 두 딸 키우는 싱글맘 엄마 여배우의 믿기지 않은 근황
  • 톱여자 연예인이 무려 7년간 숨겨왔던 남편의 정체, 알고보니 대통령의…
    톱여자 연예인이 무려 7년간 숨겨왔던 남편의 정체, 알고보니 대통령의…
  • 트랜스젠더 하리수, 기자에게 “성관계 어떻게?” 무례한 질문받자 보인 반응
    트랜스젠더 하리수, 기자에게 “성관계 어떻게?” 무례한 질문받자 보인 반응
  • “심근경색이 아니다” 故 김주혁 사망 원인 9년만에…안타깝다
    “심근경색이 아니다” 故 김주혁 사망 원인 9년만에…안타깝다
  •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 6건씩 SNS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 6건씩 SNS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 올해 87살인 오지명이 절친인 故 최불암을 떠나보내며 한 말
    올해 87살인 오지명이 절친인 故 최불암을 떠나보내며 한 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두쫀쿠 먹다 이빨 깨졌으니 평생 치료비 달라는 손님 ‘논란’
    두쫀쿠 먹다 이빨 깨졌으니 평생 치료비 달라는 손님 ‘논란’
  • 120억 집 사는데 통장에 남아있는 잔액만 25만원이라는 방송인
    120억 집 사는데 통장에 남아있는 잔액만 25만원이라는 방송인
  • 박위 또 논란, 아내 송지은 절친에게 “나 좋아했어?” 농담에 대중들 분노
    박위 또 논란, 아내 송지은 절친에게 “나 좋아했어?” 농담에 대중들 분노
  • 키 157cm라는 게 안 믿기는 한국 연예계 최고 넘사벽 비율지닌 女연예인
    키 157cm라는 게 안 믿기는 한국 연예계 최고 넘사벽 비율지닌 女연예인
  • 이혼하고 직접 두 딸 키우는 싱글맘 엄마 여배우의 믿기지 않은 근황
    이혼하고 직접 두 딸 키우는 싱글맘 엄마 여배우의 믿기지 않은 근황
  • 톱여자 연예인이 무려 7년간 숨겨왔던 남편의 정체, 알고보니 대통령의…
    톱여자 연예인이 무려 7년간 숨겨왔던 남편의 정체, 알고보니 대통령의…
  • 트랜스젠더 하리수, 기자에게 “성관계 어떻게?” 무례한 질문받자 보인 반응
    트랜스젠더 하리수, 기자에게 “성관계 어떻게?” 무례한 질문받자 보인 반응
  • “심근경색이 아니다” 故 김주혁 사망 원인 9년만에…안타깝다
    “심근경색이 아니다” 故 김주혁 사망 원인 9년만에…안타깝다
  •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 6건씩 SNS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 6건씩 SNS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 올해 87살인 오지명이 절친인 故 최불암을 떠나보내며 한 말
    올해 87살인 오지명이 절친인 故 최불암을 떠나보내며 한 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