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보다 1천만원 넘게 싸다”…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2천만원 안팎에 ‘연비 20km/L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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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중형 세단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중고 시장에서 실속형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나온 2027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본 트림 신차 가격이 3,328만원, 세제혜택을 적용한 최상위 트림은 4,052만원이다. 반면 이전 모델인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DN8)는 2천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실제 매물을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1만2,000km를 달린 2021년 말 출고 ‘모던’ 트림은 2,090만원, 3만5,000km를 달린 같은 연식 모던은 1,890만원에 나와 있다. 8만km 남짓 달린 2022년식 ‘프리미엄 플러스’는 1,870만원이다.
주행거리가 많으면 더 싸진다. 13만km를 넘게 달린 2021년식은 1,370만원까지 내려간다. 신형 기본 트림 값이면 구형 하이브리드를 사고도 1천만원 넘게 남는 셈이다.
연비 최대 20.1km/L…신형 못지않은 효율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자랑은 연비다. 2.0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로, 공인 복합연비는 트림과 휠 크기에 따라 1L당 최대 20.1km에 이른다. 덩치 큰 중형 세단이 웬만한 소형차보다 기름을 덜 먹는 셈이다.
| 구분 |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 |
|---|---|
| 연비 | 최대 20.1km/L |
| 크기(전장·전폭·전고) | 4,900·1,860·1,445mm |
| 휠베이스 | 2,840mm |
| 출시 당시 신차 가격 | 2,780만~3,669만원(2019년) |
| 중고 매물 예 | 1,370만~2,090만원 |
연비 차이는 곧 기름값 차이다. 1년에 1만5,000km를 달리고 휘발유 가격 1L당 1,850원대를 적용하면, 연비 20km/L 차는 1년 기름값이 140만원 안팎이다. 출퇴근 거리가 긴 직장인에게 특히 매력적인 이유다.
변속기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단변속기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를 써서, 일반 자동차처럼 자연스럽게 변속되는 느낌을 준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어색한 가속감을 싫어하는 운전자에게 잘 맞는다.
태양광 지붕·디지털 키…지금 봐도 꽉 찬 사양

DN8 하이브리드에는 눈에 띄는 사양이 있다.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단 ‘솔라루프’다.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치로, 국산 세단에서는 보기 드문 사양이다. 낮에 야외에 세워 두는 일이 많다면 연비에 소소한 도움이 된다.
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스마트폰을 차 키로 쓰는 ‘디지털 키’를 갖춰, 열쇠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출시 당시 동급에서 앞선 기능으로 꼽혔고, 지금 봐도 뒤처지지 않는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길이 4,900mm, 휠베이스 2,840mm로 이전 세대보다 커져 뒷좌석 무릎 공간이 여유롭다. 낮고 날렵한 쿠페 같은 디자인 덕분에 지금 봐도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차·출퇴근용으로 인기…살 때 확인할 것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사회초년생과 30대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천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넓은 중형 세단과 높은 연비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반떼 신차 값보다 싸게 한 단계 큰 차를 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중고 시장에서 값도 잘 버틴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보다 감가가 느려, 나중에 되팔 때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연비와 되팔 때 가격까지 따지면 실제 비용은 더 낮아진다.
다만 살 때 꼭 확인할 점이 있다. 택시나 렌터카로 쓰인 차가 많아 주행거리가 긴 매물이 섞여 있고, 하이브리드 배터리 상태와 정비 이력도 중요하다. 보증 기간이 남은 매물을 고르고, 사고 이력과 성능 점검 기록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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