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1/CP-2024-0091/image-d5dcea76-4071-48e9-9aaa-830f3719dc05.jpeg)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돌아온 30대 여성이 예상하지 못한 둘째 임신으로 중절을 고민한다는 사연을 공개해 네티즌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워킹맘 둘째 임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으로 지난해 첫째를 출산한 뒤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지난 9월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직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임신 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A 씨는 첫째 아이의 질투가 심해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한 뒤 둘째를 가질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직장생활 10년 차인 그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만큼 적어도 1년은 업무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10개월 후에 다시 휴직을 들어갈 생각을 하니 너무 암담하다”며 “첫째 육아휴직 다녀와서 부서 이동으로 아직까지 자리도 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복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임신 사실을 알리는 것이 직장 동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그는 “이 상황에 둘째를 낳는 게 맞을지 고민이다. 아니면 지금 중단하고 1년 뒤 다시 임신 계획을 잡아야 하는 게 맞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신 중절을 고민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더라도 중절을 고려하기보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중한 생명을 지우겠다니 무슨 생각이냐”, “그러길래 왜 피임 관리를 똑바로 안 한 거냐”, “직장에 민폐라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조심해야 했을 일”이라며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연이은 육아휴직이 직장에 민폐를 끼치는 일은 맞지만, 생명을 낙태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바로 쓰지 않는 방법도 있는데 낙태를 먼저 운운한다는 건 엄마로서 책임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과 동료들의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출산 시대에 부모에게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건 당연하지만, 연년생으로 임신해 연달아 사용한다면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라면 육아휴직 대체근무자를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럿이 함께 근무하는 직장생활에서 가족 계획도 책임있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신과 출산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육아휴직 사용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직장 문화가 여성 근로자의 출산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아직도 육아휴직을 비판적으로 보는 인식 때문에 여성들이 공무원,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것”이라며 “직장을 위해 임신 중단(낙태)을 고민해야 한다는 현실이 아직 슬플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2.2%로 집계됐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8.4%였지만 4인 이하 사업장은 4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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