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데 뛴다고?..” 운전자가 가슴 쓸어내리는 60대 횡단보도 습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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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불이 깜빡이면 발부터 먼저 나가는가. 그 몇 걸음이 평생 써 온 다리를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걸음은 느려지고, 다가오는 차를 알아차리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런데 길을 건너는 습관은 젊은 시절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횡단보도 앞에서 무심코 드러나는 습관들을 하나씩 짚어 본다.
4위. 휴대폰 화면에 눈을 두고 걷는 습관
신호를 기다리며 휴대폰을 꺼내 드는 사람이 적지 않다. 화면에 시선이 묶이면 신호가 바뀐 것도, 다가오는 차도 늦게 알아챈다. 이어폰까지 꽂으면 경적 소리마저 멀어진다.
길 위에서 눈과 귀는 몸을 지키는 마지막 장치다. 횡단보도 앞에서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이어폰은 빼 두는 편이 낫다. 연락은 길을 건넌 뒤에 확인해도 늦지 않다.
3위. 해 질 녘에도 어두운 옷을 고집하는 습관
짙은 색 외투는 점잖아 보이지만 해 질 녘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검정이나 남색 옷은 어둑한 길에 섞여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내가 차를 보고 있어도 차는 나를 못 볼 수 있다.
저녁에 나설 때는 밝은 색 옷을 고르고, 가방이나 소매에 반사 띠를 붙여 두는 것이 좋다. 전조등 불빛을 받으면 몸이 먼저 드러난다. 그 시간만큼은 멋보다 눈에 띄는 것이 먼저다.
2위. 서 있는 차 사이로 불쑥 나서는 습관
건널목까지 돌아가기 번거로워 길가에 선 차들 틈으로 나서는 경우가 있다. 운전자에게는 사람이 차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 걷는 사람 역시 차 너머가 보이지 않는다.
몇십 걸음을 아끼려다 서로 피할 틈이 없는 자리에 서게 된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횡단보도를 찾는 것이 결국 빠른 길이다.
1위. 녹색 신호가 깜빡일 때 뛰어서 건너는 습관
깜빡이는 신호를 보면 지금 뛰면 건너겠다는 계산부터 선다. 그러나 다리 힘과 균형 감각은 예전 같지 않다. 서두르다 발이 걸려 길 한가운데서 넘어지면, 일어서기도 전에 신호가 바뀔 수 있다.
깜빡이는 녹색 불은 이미 건너는 중인 사람을 위한 시간이다. 그때는 새로 발을 내딛지 말고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하다. 녹색 불이 켜질 때 출발해 차를 살피며 걷는 것이 몸을 지키는 걸음이다.
길에서 다치는 일은 대개 서두름과 방심이 겹칠 때 생긴다. 늘 다니던 길이라는 익숙함이 오히려 눈을 흐리게 한다.
신호가 깜빡이면 멈추고, 차 사이로 나서지 말고, 저녁엔 밝게 입고, 길 위에서는 화면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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