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대통령, 임기 다 못 채울 수도”… 김민석 향해선 “진영 분열 앞장” 직격탄

진보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세와 당내 계파 갈등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극단적인 경우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직격하는가 하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영을 박살 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박시영TV’ 생방송에 출연해 현 정권과 여당의 내부 갈등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일파가 자기 집을 스스로 해체했던 것처럼,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유 작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0%대 중반까지 주저앉은 국정 지지율 지표를 언급하며 정권의 정통성과 동력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작가는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았다는 것은 대통령이 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신임받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방증”이라며 “이 시점부터는 언제든지 배가 물 위에서 엎어질 수 있고,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핵심 개혁 과제들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순자(荀子)의 ‘군주민수’(君舟民水, 백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와 같아 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 고사를 환기하며 “극단적인 경우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임기를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파국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 작가는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뇌관으로 대외적 요인보다 ‘진영 내부의 분열’을 지목했다. 그는 이른바 친명계 일각의 강성 스피커들을 거론하며 “가장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다. ‘뉴이재명’을 자처하는 외곽 스피커들이 갈라치기성 발언을 쏟아낼수록 이 대통령은 전통적 지지 기반 안에서 더욱 고립될 뿐”이라고 짚었다.
비판의 화살은 당권을 쥔 김민석 대표에게로 곧장 향했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내걸었던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공약을 끄집어낸 유 작가는 “애초부터 본인 스스로 해낼 수 있다고 믿고 한 발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출범한 민주당 공식 뉴미디어 플랫폼 ‘민티07’ 등을 겨냥해 “오히려 지지자들을 갈라치며 진영을 박살 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같은 유 작가의 맹폭에 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석 대표는 29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 라이브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특별히 평가를 내리거나 일일이 답할 필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정면 대응을 피한 채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유 작가의 이번 발언을 두고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 이후 누적되어 온 여권 내부의 헤게모니 다툼과 지지층 균열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정 동력 약화 속에서 진보 진영의 상징적 인물마저 공개적으로 ‘임기 단축’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서면서, 당정 관계의 재설정과 지지층 결속을 둘러싼 여권 내 계파 갈등의 파장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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