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소리 또 키웠어요?..” 이비인후과 의사가 꼽은 청력 망가지는 습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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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뭐라고요?” 하고 되묻는 일이 잦아지지 않으셨습니까? 나이 탓으로 넘기시는 사이에도 귀는 조용히 닳고 있습니다.
청력은 한번 떨어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귓속 세포는 손상되면 다시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무심코 반복하다 귀를 지치게 만드는 습관을 순서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4위. 개운하다며 면봉으로 귀를 파는 습관
씻고 나면 습관처럼 면봉부터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귀지는 귓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대부분 저절로 밖으로 밀려 나옵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를 자주 넣으면 오히려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 귀를 막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귓속 피부는 얇아서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고, 깊이 넣다가 고막을 다치는 일도 생깁니다. 귀 입구만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 주십시오. 꽉 막힌 느낌이 든다면 직접 파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서 제거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3위. 이어폰 소리를 키운 채 오래 듣는 습관
산책하며 라디오나 노래를 이어폰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바깥 소음 때문에 볼륨을 자꾸 올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귓구멍 바로 앞에서 큰 소리가 오래 이어지면 귓속 세포가 쉴 틈 없이 혹사당합니다.
옆 사람이 말을 걸었을 때 들릴 정도로 소리를 낮추시고, 오래 들으셨다면 잠시 빼서 귀를 쉬게 해 주십시오. 집에서는 이어폰 대신 스피커로 듣는 편이 낫습니다.
2위. 시끄러운 곳에 오래 머무는 습관
노래방이나 공사 현장 근처, 음악이 큰 행사장에서 몇 시간씩 보내는 일도 귀에는 큰 부담입니다. 나온 뒤 귀가 먹먹하거나 삐 소리가 난다면 귀가 이미 무리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회복되지 않는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음이 큰 곳에서는 중간중간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시고, 오래 머물러야 한다면 귀마개를 챙기십시오. 먹먹함이 하루가 지나도 풀리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1위. TV 소리가 커지는 것을 모른 척하는 습관
가족이 “소리 좀 줄여요”라고 해도 방송 소리가 원래 작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청력 저하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가장 늦게 알아챕니다. TV 볼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면 그것이 가장 분명한 점검 신호입니다.
잘 안 들리는 상태를 오래 내버려 두면 대화를 피하게 되고 사람을 만나는 일도 줄어듭니다. 난청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신호가 보이면 미루지 마시고 청력 검사부터 받아 보십시오. 보청기가 필요하다면 일찍 시작할수록 적응도 수월합니다.
귀는 아껴 쓸수록 오래갑니다. 겁먹으실 필요는 없지만 그냥 지나치셔도 안 됩니다. 귀는 파지 말고, 소리는 낮추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쉬고, TV 소리가 커졌다면 검사를 받으십시오. 오늘 이 네 가지만 기억하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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