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연 중재 연구 열 편을 묶어 분석한 결과, 금연 상담과 니코틴 대체요법에 퇴원 후 지원을 이어 붙인 방식이 일반적인 돌봄보다 여섯 달 뒤 금연 성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근거의 확실성은 낮은 수준입니다. 2026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실린 이 분석을 질문과 답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Q1. 왜 정신과 입원 환자의 금연을 따로 다루나요?
중증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흡연은 조기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예방 가능한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집단은 흡연율이 유난히 높고 금연 성공률은 낮습니다. 그런데 금연에 관심이 있다고 답하는 비율은 일반 인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관심은 같은데 결과가 다르다는 점이 이 연구의 출발점입니다.
입원 치료는 금연을 시작하기 좋은 기회로 여겨집니다. 많은 병원이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입원 기간에는 흡연이 자연히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원 안에서 어떤 중재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근거가 필요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흡연 통계에서 현재흡연자는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지금도 피우는 사람을 뜻합니다.
Q2. 어떤 방식으로 분석했나요?
이 연구는 새로 사람을 모집해 시험한 것이 아니라, 이미 발표된 임상시험을 모아 다시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연구진은 여러 의학 문헌 데이터베이스와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를 2026년 2월 10일까지 검색했고, 학회 발표 초록도 직접 훑었습니다.
포함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무작위로 집단을 나눈 임상시험일 것
- 18세 이상 정신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할 것
- 정신과 입원 상태에서 금연 지원을 시작한 중재일 것
가장 중요하게 본 결과는 여섯 달 뒤 금연 상태였고, 담배를 끊었다는 사실을 생화학적 검사로 확인한 경우만 인정했습니다. 중대한 이상 반응도 함께 살폈습니다.
Q3. 어떤 연구들이 포함되었나요?
열 편의 연구에 모두 2262명이 참여했습니다. 미국에서 세 편, 호주·대만·이란에서 각각 두 편, 이스라엘에서 한 편이 진행되었습니다. 응급 또는 급성기 병동과 장기 입원 병동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참가자의 진단은 기분장애, 불안장애, 조현병 등이 섞여 있었고, 세 편은 조현병 또는 그와 비슷한 질환이 있는 사람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중재 방식은 크게 세 갈래였습니다.
| 중재 방식 | 연구 수 |
|---|---|
| 금연 상담 + 니코틴 대체요법 + 퇴원 후 추적 지원, 일반 돌봄과 비교 | 다섯 편 |
| 흡연량 감소를 위한 집단 행동 프로그램, 대기자 집단과 비교 | 한 편 |
| 약물 중재(부프로피온과 위약, 시티신과 니코틴 대체요법, 대체요법의 종류·용량 비교) | 네 편 |
니코틴 대체요법은 니코틴을 담배가 아닌 다른 형태로 공급해 금단 증상을 줄여 주는 방법을 말합니다.
Q4. 핵심 결과는 무엇인가요?
상담, 니코틴 대체요법, 퇴원 후 지원을 함께 제공한 다섯 편(참가자 1611명)을 합쳐 보니, 일반 돌봄보다 여섯 달 뒤 금연 상태인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위험비는 1.81(95% 신뢰구간 1.33~2.47)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금연에 성공한 비율이 일반 돌봄 집단보다 높았다는 뜻이고, 신뢰구간이 1을 넘는 범위에 있어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연구들 사이의 결과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를 근거 확실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연구가 나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Q5. 안전성은 어땠나요?
연구들 전반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은 적었습니다. 사망을 보고한 네 편(참가자 1431명)을 합쳐 보면, 상담과 니코틴 대체요법에 퇴원 후 지원까지 받은 쪽에서 사망이 약간 적을 수 있다는 방향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매우 불확실합니다. 사망 사례 자체가 적었고, 추정 범위가 넓으며, 연구 설계에 일부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치만으로 “사망을 줄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Q6. 다른 방식은 효과가 있나요?
이 분석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집단 행동 프로그램이나 약물 중재 연구는 수가 적어 효과를 확정할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약물 중재를 평가하는 무작위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효과가 없다고 확인된 것이 아니라, 아직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Q7. 이 연구의 한계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포함된 연구가 열 편으로 많지 않고, 나라와 병동 환경, 참가자의 진단이 제각각입니다. 근거 확실성이 낮다는 평가도 그대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 연구에는 별도의 연구비 지원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입원 중에 금연을 시작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퇴원 후에도 지원을 이어 가는 방식이 여섯 달 뒤 금연 성공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입원이라는 시기를 금연의 기회로 삼되, 퇴원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정리
- 정신과 입원 환자 대상 금연 연구 열 편(2262명)을 묶어 분석한 2026년 코크란 문헌고찰입니다.
- 상담과 니코틴 대체요법에 퇴원 후 지원을 더한 방식은 일반 돌봄보다 여섯 달 뒤 금연 성공이 많았지만, 근거 확실성은 낮습니다.
- 사망과 관련한 결과는 매우 불확실해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 다른 금연 중재는 근거가 부족해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금연 방법은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발표 연구 (PubMed 초록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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