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가 늘 돌덩이처럼 굳어 있어 팔을 들어 올리기도 버겁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파스를 붙이고 주무르면 잠깐 나아지지만 며칠이면 다시 뻣뻣해집니다.
어깨 결림은 근육으로 가는 피가 원활하지 않고 근육을 풀어 주는 영양이 모자랄 때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성분이 많은 채소를 꾸준히 드시면 한결 가볍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철에 흔한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욱
된장국에나 넣는 흔한 나물로 보시지만 어깨에는 고마운 채소입니다. 아욱에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데 쓰이는 미네랄이 넉넉해 뭉친 근육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끈끈한 성분이 위를 보호해 속이 약하신 분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억센 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잎을 손으로 치대 씻으면 풋내가 빠집니다. 된장을 조금만 풀어 국으로 끓이시면 한 그릇으로 나물과 국을 함께 챙기실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몸 상태가 달라지니 한 달에 한 번은 밥상을 돌아보십시오.

쑥갓
전골에 한 줌 올리는 장식처럼 쓰시지만 향 자체가 약 노릇을 합니다. 쑥갓의 독특한 향 성분은 긴장한 신경을 누그러뜨리고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깨가 자주 굳는 분들께 잘 맞습니다. 데치면 향이 날아가므로 국이나 전골에는 불을 끈 뒤에 넣어 숨만 죽이십시오. 생으로 겉절이처럼 무쳐 드셔도 좋고, 참기름과 깨소금만으로 간단히 무치면 반찬 한 가지가 금방 나옵니다. 잎이 부드럽고 색이 선명한 것을 고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늘 보이는 자리에 두시면 자연스럽게 손이 갑니다.

단호박
달아서 간식으로만 보시지만 근육에는 쓰임이 많습니다. 단호박에는 근육이 제 리듬을 찾는 데 쓰이는 칼륨과 혈액순환을 돕는 색소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포만감이 좋아 과자 대신 드시면 체중 관리에도 보탬이 됩니다. 껍질 가까운 쪽에 성분이 많으니 깨끗이 씻어 껍질째 쪄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당분이 적지 않으니 한 번에 반 통씩 드시지 마시고 손바닥만 한 조각으로 나누어 드시기를 권합니다. 혼자 드시기 번거로우시면 한 번에 손질해 나누어 두시는 편이 편합니다.

어깨는 주무른다고 풀리는 곳이 아니라 피가 잘 돌아야 풀리는 곳입니다. 값비싼 보조제를 찾기 전에 밥상에 제철 채소를 한 가지씩 올려 보십시오.아욱은 국으로, 쑥갓은 마지막에 한 줌, 단호박은 껍질째 쪄서 드시면 번거롭지 않게 이어 가실 수 있습니다. 어깨가 밤마다 쑤셔 잠을 못 이루시거나 팔이 어느 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으신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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