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방공 요격탄 부족을 거듭 호소했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기반시설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주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 10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방어에 필요한 요격미사일 부족을 거듭 호소하면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요격미사일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데 불만을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와 물류를 지키는 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언급하며 “에너지 부문과 기반시설, 물류망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토로했다. 인구 약 300만 명의 키이우는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의 집중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 부족을 틈타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이다.

“지상전은 교착, 공습은 집중”
지상전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가 겨울철을 앞두고 방어에 취약한 민간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에도 키이우의 대학 캠퍼스와 주요 교량, 행정청사, 의료시설 등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무엇보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동맹국들에 방공미사일 추가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현재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보고 듣고 있다”며 “무엇보다 패트리엇 방공체계에 사용할 요격미사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체계여서 대체가 쉽지 않다.

요격탄은 생산 주기가 길어 단기간에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 동맹국의 재고 이전과 신규 생산 계약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움직이는지가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밀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뉴스1,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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