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가 엇갈렸다. 양 진영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정 구성의 열쇠가 제3세력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진영이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 막바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과반 의석 확보는 어렵게 됐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85% 진행된 시점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20.8%,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의 야샤르당은 16.1%를 득표했다. 아랍계 정당들의 득표율은 14.9%였다.

“양 진영 모두 61석에 못 미친다”
지금까지 개표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진영과 아이젠코트 진영 모두 전체 120석의 크네세트(의회) 의석 가운데 과반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리쿠드당과 우호 정당들이 53석, 야권 진영이 48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아이젠코트 진영이 네타냐후 진영을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순위가 뒤집혔다.

“50만 표가 남아 있다”
현재 일반 투표함 개표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군인과 외교관 등의 이중 봉투에 담긴 약 50만 표의 부재자 투표는 별도 확인 절차를 거쳐 집계된다. 공식 개표 결과는 다음 달 4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29일 오후에는 사실상 개표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 투표가 포함된 만큼 안보 의제에 대한 평가가 막판 의석 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스팅보트를 쥔 아랍계”
양 진영 모두 단독으로 과반을 만들지 못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운명은 아랍계 정당들이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랍계 정당들은 득표율 14.9%로 19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정치사에서 아랍계 정당이 연정 구성의 결정권을 쥔 사례는 드물다. 연정 협상은 공식 결과 발표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총리의 교체 여부는 가자 작전과 이란 정책의 향방과 직결된다. 11월 4일 공식 결과 발표 이후 누가 먼저 연정 구성 위임을 받는지가 다음 분기점이다. (사진 출처=파이낸셜뉴스,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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