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말레이시아 국방 수장이 마주 앉았다. FA-50 수출의 후속 이행이 핵심 의제였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칼레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국방협력 MOU’와 ‘방산협력 MOU’ 등 제도적 기반을 통해 양국 국방 당국 간 협력이 심화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두 장관은 인적교류와 연합훈련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식별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3년 계약의 구체적 이행”
특히 강신철 장관은 2023년에 체결된 국산 다목적전투기 FA-50 수출계약의 구체적 이행 성과가 논의되는 등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간 방산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칼레드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수출 고객 가운데 동남아 지역의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DMZ 지뢰 폭발 상황도 설명”
강신철 장관은 지난 9월 비무장지대(DMZ) 남쪽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 고조와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자 회의를 계기로 한 양자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우리 국방 당국의 통상적인 외교 방식이다.

“다자 무대를 활용한 연쇄 회담”
이번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필리핀에서 열렸으며, 한국·미국·일본을 비롯한 역내 주요국 국방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강 장관은 같은 기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도 회담하고 12월 워싱턴 양자 회담과 내년 초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에 합의했다. 다자 회의를 계기로 한 연쇄 양자 회담은 짧은 시간에 여러 현안을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A-50은 동남아와 중동, 유럽을 아우르는 한국 방산 수출의 대표 품목이다. 말레이시아 인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가 후속 수출 협상의 신뢰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문화일보,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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