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온라인에 떠돌던 이미지의 정체가 공식 확인됐다. 미 정보기관이 중국 우주왕복선의 궤도상 모습을 보고서에 실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수년간 온라인에 유포돼 온 이미지가 실제 지구 궤도에 있는 중국의 실험용 재사용 우주비행기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DIA는 지난 26일 공개한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서 중국 우주왕복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2024년 촬영한 것으로, 정확한 촬영 시점과 당시 우주왕복선의 궤도 위치, 촬영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날개와 수직 꼬리날개 2개”
사진 속 비행체는 날개와 수직 꼬리날개 2개를 갖춘 소형 우주왕복선 형태다. 기체 중앙에는 탑재물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개폐식 문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후방에는 양쪽으로 펼쳐진 태양전지판이 장착된 별도 모듈이 관찰된다. 전체적인 외관은 미국 우주군이 운용하는 무인 재사용 우주비행체 X-37B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중국 기체의 날개는 X-37B보다 앞뒤 폭이 넓은 형태로 관찰된다.

“276일, 그리고 268일”
미국 과학 전문매체 파퓰러 사이언스는 해당 사진이 중국의 재사용 궤도 우주비행체 ‘선룽'(神龙)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룽은 2020년 첫 비행 이후 장기간 궤도에 머무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첫 임무는 약 이틀간, 2022년 두 번째 임무는 약 276일간 이어졌다. 2023년 12월 발사된 세 번째 임무는 약 268일간 지속됐다.

“궤도에 물체를 방출하고 상호 작용”
DIA는 “해당 임무에서 사진 속 우주비행체가 궤도에 물체를 방출하고 상호 작용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임무 목적과 방출된 물체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궤도상 물체 방출과 접근 기동은 위성 점검이나 수리에 쓰일 수 있는 동시에 타국 위성에 대한 접근 능력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각국 정보기관이 주시하는 대목이다. 미국과 중국은 재사용 우주비행체 분야에서 사실상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우주는 이미 정찰과 통신, 항법이 걸린 군사 영역이 됐다. 재사용 비행체의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궤도상 활동의 투명성 문제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서울신문,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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