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면 계기판에 타이어 경고등이 켜졌다는 운전자가 늘어난다. 타이어가 갑자기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차가운 공기 때문에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빠진 경우가 많다. 첫 추위가 오기 전 꼭 챙겨야 할 겨울철 타이어 관리법을 정리했다.

기온 10도 떨어지면 1~2psi 빠진다
콘티넨탈타이어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은 기온이 10℃ 내려갈 때마다 약 1~2psi(0.07~0.14bar)씩 낮아진다. 한낮과 새벽의 기온 차가 큰 늦가을에는 하루 사이에도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공기는 차가워지면 수축하기 때문에 펑크가 나지 않아도 압력이 줄어든다. 여름에 맞춰 둔 공기압을 그대로 두면 겨울에는 권장치보다 낮은 상태로 달리게 되는 셈이다. 계기판의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면 우선 네 바퀴 공기압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권장 공기압은 운전석 문틀에 있다
적정 공기압은 차종마다 다르며 운전석 도어 프레임 스티커나 주유구 덮개, 취급설명서에 적혀 있다. 콘티넨탈은 2주에 한 번, 주행 전 타이어가 식어 있는 아침에 점검할 것을 권한다. 달린 직후에는 타이어가 데워져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 눈길 접지력을 높이겠다며 일부러 공기압을 낮추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국타이어 역시 겨울철에는 공기압이 더 빨리 떨어지므로 권장 수준을 유지하라고 안내한다.

7도 아래부터는 겨울용 타이어 고민
한국타이어는 기온이 7℃ 이하로 내려가면 일반 타이어의 고무가 딱딱해져 접지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 테스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눈길에서 제동했을 때 윈터 타이어는 18.49m, 사계절 타이어는 37.84m 만에 멈췄다. 제동거리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난 셈이다. 눈이 잦은 지역에 살거나 언덕길 출퇴근이 많다면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할 만하다. 교체하지 않더라도 트레드 마모 상태와 공기압만큼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겨울 타이어 관리의 핵심은 공기압을 권장치로 맞추고 기온에 맞는 타이어를 쓰는 것이다. 주유할 때마다 공기압을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만 들여도 경고등에 당황할 일이 줄어든다. 첫 한파가 오기 전 정비소나 셀프 공기 주입기를 이용해 미리 점검해 두자.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수치는 콘티넨탈타이어·한국타이어 공개 자료 기준이며, 차종·타이어 규격·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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