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유리 없는 SUV가 유럽보다 2천만원 싸다”…부산서 1만대 수출한 폴스타4, 국내선 유럽 브랜드 전기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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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쿠페형 SUV 폴스타4가 한국에서 두 가지 기록을 쓰고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만들어 해외로 보내는 수출 1위 차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럽 브랜드 전기차다.
부산공장의 폴스타4 수출은 1~10월 1만492대다.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의 46%로, 그랑 콜레오스(6,393대)와 아르카나(5,617대)를 크게 앞섰다. 10월 한 달에도 1,815대가 수출돼 르노코리아 수출 1위를 지켰다.

국내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폴스타4는 1~9월 국내에서 3,608대가 새로 등록됐다. 지난해 1년 판매(2,611대)를 8월에 이미 넘었고, 9월에는 688대로 국내 출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뒷유리가 없다…카메라로 뒤를 보는 ‘디지털 룸미러’

폴스타4의 가장 큰 특징은 뒷유리가 없다는 점이다. 보통 차는 뒤쪽에 유리창이 있어 룸미러로 뒤를 보지만, 폴스타4는 뒷유리 자리를 차체로 막았다. 대신 지붕 끝에 단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룸미러 화면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룸미러’를 쓴다.
뒷유리를 없앤 덕분에 디자인이 독특해졌다. 지붕선이 끊기지 않고 차 뒤끝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처음 보면 낯설지만, 뒤쪽 유리가 없어 뒷좌석 승객의 머리 위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었다.

카메라 방식이라 뒷좌석에 사람이나 짐이 가득 차도 뒤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처음 타는 사람은 화면으로 뒤를 보는 데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544마력·제로백 3.8초…100kWh 배터리로 최대 511km

성능은 고성능 스포츠카급이다. 앞뒤에 모터를 단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544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차체 길이 약 4,840mm에 축거 약 2,999mm의 중형 SUV가 내는 기록이다.
배터리는 100kWh 대용량이다. 한 번 충전으로 뒷바퀴만 굴리는 싱글모터는 최대 511km, 듀얼모터는 20~21인치 휠 기준 455km를 달린다. 최대 200k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실내는 고급스럽게 꾸몄다. 3구역 독립 공조와 미세먼지(PM 2.5) 필터가 기본이고, 버튼으로 투명도를 바꾸는 전자 변색 유리 지붕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나파 가죽 옵션을 고르면 앞좌석 통풍·마사지와 머리받침에 넣은 하만카돈 스피커가 더해진다.
2027년형 6,690만원부터…듀얼모터는 200만원 내렸다

| 구분 | 2027년형 폴스타4 |
|---|---|
| 가격 | 싱글모터 6,690만원 / 듀얼모터 6,990만원 |
| 최고출력 | 544마력(듀얼모터) |
| 0→100km/h | 3.8초(듀얼모터) |
| 배터리 | 100kWh |
| 1회 충전 주행거리 | 최대 511km(싱글) / 455km(듀얼) |
| 급속충전 | 최대 200kW |
10월 나온 2027년형은 가격을 낮췄다. 싱글모터는 6,690만원으로 그대로지만, 듀얼모터는 7,190만원에서 6,990만원으로 200만원 내렸다. 나파 가죽 옵션은 4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전자 변색 유리 지붕은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싸졌다.
유럽과 비교하면 훨씬 싸다. 유럽에서는 9,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데, 국내 시작 가격은 2,000만원 넘게 낮다. 6,000만원 넘는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BMW i5(2,382대)와 포르쉐 마칸(974대)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비결이다.
계약하면 3개월 대기…1,500명이 출고 기다린다

인기가 많아 지금 사도 바로 받기는 어렵다. 평균 출고 대기 기간은 3개월이 넘고,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이 약 1,500명이다. 폴스타코리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4,000대로, 9월까지 이미 90%를 채웠다.
한국은 폴스타4에게 독특한 시장이다. 부산에서 만든 차가 북미 등 해외로 수출되는 동시에, 한국 소비자들도 이 차를 유럽 브랜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사고 있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파격적인 디자인에 544마력의 성능, 최대 511km 주행거리를 갖추고도 유럽보다 2,000만원 넘게 싸게 팔린다. 6,000만원대 수입 전기차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비교해 볼 만한 차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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