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처음에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보다 친절하게 다가왔던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배신하거나 믿고 털어놓은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일을 겪으면 사람을 보는 눈이 없었다며 자신을 탓하기 쉽다. 하지만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평소 사소한 행동에서 경고 신호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음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관계를 신중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3위. 남의 비밀을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전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에게만 특별히 알려주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구의 가정사나 경제적인 문제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고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며 비밀을 공유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자신을 특별히 믿어서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비밀을 쉽게 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야기도 다른 자리에서 꺼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상대가 원하지 않는 사적인 정보를 반복해서 퍼뜨리는 행동은 신뢰를 해치는 중요한 신호다. 남의 비밀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에게 자신의 중요한 사정까지 모두 털어놓을 필요는 없다.

2위. 자신이 불리해지면 했던 말을 바꾸는 사람
평소에는 누구보다 의리 있고 책임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함께 결정했던 일도 결과가 나빠지면 자신은 반대했다고 주장하거나 약속했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특히 돈이 오가는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반드시 갚겠다고 말해놓고 막상 약속한 날짜가 되면 오히려 돈을 빌려준 사람을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누구나 기억을 잘못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 있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실수로 넘겨서는 안 된다. 중요한 약속일수록 말보다 실제 행동을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은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

1위. 자신이 잘못해놓고 오히려 상대에게 죄책감을 주는 사람
가장 경계해야 할 유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상대가 미안해하도록 상황을 바꾸는 사람이다. 약속을 어겨놓고 서운하다고 말하면 그 정도도 이해하지 못하느냐며 화를 내거나 무례한 말을 해놓고 농담도 못 받아들이느냐고 비난하는 식이다. 상대가 문제를 지적할수록 오히려 자신이 상처받은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가 반복되면 피해를 입은 사람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결국 상대의 잘못을 따지려던 사람이 먼저 사과하며 상황을 마무리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이런 사람은 상대의 배려와 양보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은 이해해줄 수 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관계의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돈을 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을 때 진정한 친구라면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죄책감을 주는 사람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라는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계속 억누르면서까지 요구를 들어줄 필요는 없다. 상대가 서운해하더라도 거절할 수 있어야 하고 잘못한 일이 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했을 때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행동을 고치려는 사람이다.

사람을 믿는 것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무조건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비밀을 함부로 전하거나 약속을 반복해서 어기고 자신의 잘못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행동은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의 진짜 모습은 잘해줄 때보다 자신이 불리해졌을 때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평소의 친절한 말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책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사람을 단정하지는 말되 반복되는 행동까지 애써 모른 척하지는 말아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지키는 지혜는 모든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믿어도 되는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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