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이 예정된 서울 동작구 대림삼거리역 일대가 최고 30층 높이로 복합개발된다.
동작구는 지난달 27일 신대방동 588의 7(대림삼거리역) 일대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동작구가 지역주민에게 역세권 활성화 개발 방식을 먼저 제안한 뒤 서울시에 사업대상지 선정을 신청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대림삼거리역(예정)으로 인해 역세권 개발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동작구는 대림삼거리역 일대를 상업·업무·공공 복합개발을 통해 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복합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흥대로와 2호선 신대방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계획도 세웠다. 동작구 관계자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3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추가 출입구 조성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지에 비해 노후 건축물이 많은 동작구는 서울에서도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상반기에만 성대시장 특별계획구역,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남성역 일대 등 세 곳이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
대림삼거리역까지 올해에만 총 네 곳이 역세권 활성화 사업 방식으로 노후 주거지 등을 정비하게 된다.
2019년 시범사업 등으로 선정된 이수역, 보라매역, 장승배기역까지 포함하면 동작구 내에서만 7곳의 역세권이 이 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단지 등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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