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
- 김정식, 이경식
- 출연
- 김정은, 이유미,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 영탁, 이중옥, 주우재, 정승길
- 방송
- 2023, JTBC
최근에 한국형 히어로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헐리우드처럼 뭔가 강력한 히어로가 아닙니다.
뭔가 좀 헛점도 있고 빈틈도 많이 있는 히어로입니다.
무엇보다 확실히 한국형 히어로는 무척이나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제목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힘이 장사입니다.
처음에는 힘만 엄청나게 쎈 것처럼 보이더니 전체적으로 운동능력이 장난아니죠.
힘이 쎄다는 건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는 측면에서는 당연한 결과긴 합니다.
거의 날아다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점프력도 엄청 나니까요.
몽골에서 어릴 때 잃어버린 이유미가 성인이 되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단순히 강남순만 힘이 쎈 게 아닌 가족 내력이더라고요.
엄마인 김은정과 할머니인 김해숙까지 전부 힘이 장난아닙니다.
어지간한 남성도 한 대면 날라갈 정도로 괴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이유미를 찾은 김정은과 여성은 전부 착한 일만 해야 합니다.
나쁜 일에 힘을 쓰게 된다면 그 즉시 힘을 잃게 된다고 하죠.
이유미가 한국에서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형상인 옹성우를 만납니다.
여기에 변우석이 이유미가 쓰는 괴력을 보고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고요.
변우석은 사실 마약을 유통시키는 데 합법적인 사업으로 위장하고 있죠.
변우석도 러시아 마피아 밑에서 자라 한국에서 활동할 뿐입니다.
신종 마약은 특정 조건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요.
중요한 건 마약이 아닌 치료제가 바로 핵심이었습니다.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치료제를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르거든요.
드라마는 사전제작이라 23년 중반까지 다 찍었던 듯합니다.
23년 후반기에 마약이 전면적으로 언론에 도배될 정도가 되어 드라마가 좀 더 현실처럼 느껴졌네요.
마약유통책을 잡기 위해 뜻하지 않게 이유미와 옹성우가 잠입수사까지 하고요.
초반에는 상당히 코믹한 내용으로 전개되어 웃으면서 봤죠.
이유미가 갖고 있는 괴력이 멋있다기보다는 다소 코믹한 느낌이었거든요.
더구나 ‘슈퍼 파워’라는 가사와 함께 나오는 노래가 더욱 그렇게 느껴졌고요.
이번 드라마에서 솔직히 이유미보다는 김정은이 오히려 주인공처럼 느껴졌습니다.
표정이나 말투가 분명히 코믹한데 아주 심각하게 연기를 하니 묘한 조화였습니다.
어디까지나 김정은이 연기로 모든 걸 커버한 듯한데요.
그동안 연기를 못해 힘들었는데 이번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다시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하네요.
이유미도 주인공으로 유쾌발랄한 모습으로 재미있는 걸 많이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여자와 달리 남자는 대부분 힘없고 능력이 다소 부족한 캐릭터였죠.
그로 인해 상황으로 보여주는 재미가 또 의외로 캐미가 돋보였고요.
거의 모든 걸 김해숙, 김정은, 이유미가 보여주는 힘이 주 에피소드였고요.
마지막 회까지 새로운 히어로를 보여주며 시즌2를 예고하며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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