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라고 하죠.
이번 겨울에는 유독 눈이 많이 온 듯하네요.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물은 머금은 눈
그런 눈은 없었던 듯합니다.
2.
눈이 올 때는 상당히 많이 내렸는데요.
하루만 지나도 눈이 전부 사라졌더라고요.
서울이라는 도시에 살아 그런 것도 있긴 하죠.
워낙 제설 작업을 잘 하니까요.
3.
어지간한 곳은 사람들이 다니며 눈이 사라지기도 하고요.
게다가 이번 겨울은 날씨가 널을 뛰었습니다.
추울 때는 엄청나게 춥웠는데요.
봄과도 같은 날씨가 그새 펼쳐지기도 하고요.
4.
눈이 참지 못하고 물이 되어 버렸죠.
이러다보니 뭔가 눈이 왔는데요.
눈이 온 다음 느낌이 좀 적긴 했어요.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 있는 느낌 말이죠.
5.
도시에서는 그런 일이 갈수록 적어지긴 합니다.
어제는 종일 눈이 오더군요.
저녁 무렵부터 비인지 눈인지.
살짝 정체를 알 수 없는 눈비가 오더라고요.
6.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눈이 많이 왔나봐요.
일기예보에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요.
더구나 날씨도 제법 추워 눈이 녹지도 않았고요.
비와 함께 오며 물을 머금은 눈이 되었네요.
7.
곳곳에 눈꽃이 펼쳐졌네요.
이럴 때는 눈은 그쳤는데 눈이 오죠.
걷다보면 갑자기 눈이 나를 급습합니다.
피할 사이도 없이 나를 덮치죠.
8.
걷다보니 그만 눈이 너에게 내립니다.
크지 않다보니 맞자마자 물이 되죠.
하필이면 그 눈이 전부 안경에 맞았네요.
안경에 물이 방울방울 맺힙니다.
9.
어떻게 할 방법도 없이 걷게 되네요.
안경에 있는 물을 닦을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뭔가 이번 눈이 마지막이겠죠.
어느덧 다음주면 3월이니까요.
10.
이번 겨울 마지막 눈이 아닐까합니다.
특히나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힌 건 말이죠.
마지막 눈을 다들 오늘 잘 보셨나요?
대신에 길은 좀 질척거리긴 했죠.
며칠 못 가겠지만 쌓인 눈을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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