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뱀뱀이 부자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7일 넷플릭스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조세호, 뱀뱀, 미미, 여운혁 PD, 박혜성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퍼리치 이방인’ MC인 태국 출신 뱀뱀은 ‘연예계 대표 영앤리치’로 꼽힌다. 뱀뱅은 “저는 가요가 너무 좋아서 한국에 오게 됐지만, 지금은 정이 너무 들어버렸다. 두 번째 집이라고 얘기하고 다닐 정도”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의 정 문화가 진짜 좋았다. 한국 만의 특별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또 국밥을 너무 좋아하고, 회식 문화도 좋아한다. 회식 문화가 초반엔 힘들었지만, 이 자리만큼은 그동안 마음에 걸려 있던 일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해장 문화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연예계 대표 패션 애호가’ 조세호는 슈퍼리치의 삶을 보며 “사실 장면 장면 속 탐나는 아이템이 너무 많았다. ‘저 차도 타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도 “오늘 제작발표회 오면서 뱀뱀 씨 자켓이 너무 이쁘더라. 시계가 내 왼손목에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사실 슈퍼리치잖아요”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뱀뱀은 “저 어제 밤에 라면 먹고 잤다. 똑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뱀뱀은 “아무리 슈퍼리치여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생각을 했다. 사는 게 다 똑같더라. 물론 금전적으로는 있으면 좋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배우게 됐다”고 했다.
이후 뱀뱀은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밥친구 같은 방송이 될 거 같다. 슈퍼리치라는 말 때문에 부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보다 보면 여러분의 삶에 은근히 도움될 수 있는 메시지들이 담긴 순간이 많다. 이 분들이 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지금의 그 분들의 모습만 집중하지 말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집중하면 더 깊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방송일 될 것”이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이를 듣고 제작진이 감탄하자 뱀뱀은 “솔직히 TMI일 수 있는데 요즘 다들 ‘편하게 살고 있잖아요’ 얘기 하시는데, 저도 여기까지 오는 거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지금 모습으로만 봐서 항상 이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 이런 모습 하나하나 알아주는 게 그 분들에게도 얼마나 힘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과거 뱀뱀은 한 예능에서 “어머니가 한국 음식을 좋아하시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셔서 한식당을 연 적이 있다”며 “처음에는 1호점으로 시작했는데 다른 분이 프랜차이즈로 사서 현재는 (지점이) 50개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슈퍼리치 이방인’은 상위 1% 슈퍼리치들의 럭셔리한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쇼. 파키스탄 귀족 가문 김안나, 중동 오천만 팔로워 누르 나임, K-POP에 진심인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이탈리아 다이아 수저 테오도로, ‘원앤온리’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클라이언트 앰배서더 유희라까지, K-컬처를 사랑해 한국을 선택한 글로벌 ‘찐’부자들의 서울 라이프를 다이내믹하게 그릴 예정이다.
[사진 = 넷플릭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