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들고 있던 대나무를 먹다 말고 아이바오의 시선이 향한 곳은 송영관 사육사가 들고 있던 스마트폰 화면이었다. 아이바오가 응시한 화면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기억하고 있을까? 판다들은 지능이 높은 동물로 새끼와 자신과 교감한 사육사를 기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바오! 푸바오 소식 왔어!” 송영관 사육사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에게 중국에 간 첫째 딸 푸바오의 소식을 전했다.
송 사육사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 – EVERLAND’에서 “우리 푸바오 소식 같이 보자”며 핸드폰으로 푸바오의 먹방 영상을 보여주는데. 송 사육사는 루이바오에게 “언니 사과 먹방하는 거 봐봐”라고 말했다. 루이바오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푸바오의 영상을 쳐다봤다.
송바오가 “언니 사과도 이렇게 잘 먹고 있대”라고 말하자, 갑자기 대나무를 먹던 아이바오가 루이바오 옆으로 얼굴을 밀며 푸바오의 영상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 이렇게 사과 잘 먹고 있다”고 말했고, 아이바오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를 본 푸덕이들은 “아이바오가 대나무 먹다가 버리고 푸바오 보러 오는 게 어찌나 마음이 뭉클하던지”, “역시 엄마는 다르네”, “아이바오는 진짜 푸바오 쳐다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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