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임수향이 배우로 활동하며 억울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임수향의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5월호를 장식한 임수향의 화보를 공개했다.
클래식한 흑백 콘셉트가 돋보이는 이번 화보에서는 임수향의 매혹적인 눈빛과 치명적인 매력을 포착,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고 고혹미 넘치는 임수향의 비주얼을 그대로 담아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임수향은 “회차가 많은 작품은 오랜만이라 새로운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미니시리즈는 하나의 스토리를 함축해 심도 있게 풀어가는데 반해 50부작의 가족 드라마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나중에는 시청자도 캐릭터에 정이 들어요. 제가 맡은 도라가 앞으로 무수한 일을 마주하고 헤쳐나가야 할 텐데, 몸과 마음의 힘을 어떻게 적절히 안배해 풀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는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도라는 자신을 둘러싸고 계속 부풀려지는 이야기 때문에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추락해요. 저도 배우로 활동하면서 억울하다고 생각이 든 순간이 있고, 늘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이 사람 이렇대’ 라고 말해도 내가 직접 보지 않은 이상 믿지 않으려고 해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와전되기 십상이고 그 파급력이 엄청나니까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작품 안에서 여러 인물을 마주하며 나아갈 배우 임수향의 생이 먼 훗날 하나의 이야기로 그려진다면, 그것이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에 대해 묻자 “진정성이 있으면 좋겠어요.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걸 추구하며 살기보다는 그저 제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담겨 있길 바라요. 한 가지를 명확히 좋아하기보단 다양한 것을 수용하고 싶거든요. 매 순간 진심으로 살다 보면 그때그때의 임수향이 차곡차곡 쌓여 하나의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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