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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의 우주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체연료 로켓과 액체연료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했다. 고체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사용한다.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파라핀 기반의 고체연료는 기존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과도 차별화된 이노스페이스만의 주력 기술이다. 폭발 위험성이 없어 위험 대비를 위한 안전설비 구축 및 관리 측면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특허 기술인 금속 3D프린팅 기반의 전기모터식 산화제 공급 펌프를 세계최초로 발사체에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우수한 추력제어 성능을 확보했다고도 강조했다.
회사 측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antara Space Center)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최초로 해외 수주도 따냈다. 이노스페이스는 해외 위성사, 대학교 등 총 4곳과 ‘한빛’ 우주발사체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총 1261만 달러(약 173억 5600만 원)이다. 계약대상은 비공개 해외 위성사 1곳, 이탈리아, 브라질 소재 기업이다. 고객 위성 및 탑재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다중 발사 예정이다.
상장 후 이노스페이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발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역량을 축적해 온 만큼, 앞으로도 발사체 플랫폼 기술 혁신 및 고도화, 국내외 영업활동 강화, 신규 사업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IPO를 통해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미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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