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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위험 높이는 한국인의 놀라운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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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고혈압 발병 위험과 ‘식습관’과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여기서 식습관이란,  섭취 빈도가 높은 식품과 식행동 및 조리법을 뜻한다. 특히 한국인이 즐기는 식습관, 식문화가 과자나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식문화에 비해서 고혈압을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과자보다 더 나쁜 식문화!

식사와 고혈압 위험과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섭취 영양소나 식품, 또는 결식이나 취침 전 식사 등 식습관을 각각 개별적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비지도 머신러닝이라는 기법을 활용해 이를 조합한 식습관으로 평가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어패류와 알코올 기반 식습관에 비해 육류 기반 식습관 또는 유제품, 채소 기반 식습관은 고혈압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이 고혈압 위험에 관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사는 특정 영양소나 식품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식품이나 영양소와의 조합으로 섭취된다. 또한, 섭취 속도, 시간, 결식 빈도 등 식행동이나 조리 방법 등 식습관을 규정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식습관 파악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주성분 분석 등 통계학적 기법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고혈압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이 보고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의 분석 방법은 검토 가능한 요인의 수가 제한적이거나 비선형적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전제조건을 설정하지 않고도 어떤 연관성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이라는 기계학습을 연구에 활용했다. 이 학습 방법을 통해 식습관을 그룹화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식습관과 고혈압 위험과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해당 연구는 일본인 남성 근무자 447명을 대상으로 2008~2011년에 실시된 비감염성 질환에 관한 종단연구 데이터를 이용하여 실시됐다. 고혈압의 신규 발병 여부는 2009년 또는 2010년 건강검진 시점의 데이터로 판단했다. 

식습관은 간이형 자기기입식 식이력 설문지(BDHQ)를 이용해 58종의 식품 섭취 빈도, 12항목의 식행동, 9항목의 조리법 등 총 79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외 연령, 흡연, 운동습관, 교육력, 수면습관, 주거환경(독거/동거), 우울증 수준 등을 파악했다.

4가지 식습관에 따른 고혈압 결과

1. 고탄수화물 저단백질 패턴(A그룹)

A그룹 8%
고탄수화물, 저단백질을 특징으로 하는 그룹으로, 식품으로는 파스타, 과자, 커피 등의 섭취 빈도가 높고, 식행동으로는 아침 결식자(58.7%)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36.0%), 독거노인이 많았다(36.0%). 이 그룹은 총 75명(16.8%)으로 평균 연령은 40.25세, BMI는 22.90, 고혈압 신규 발병자는 6명(8.00%)이었다.

2. 유제품 및 채소 위주의 패턴(B그룹)

B그룹 13%
유제품과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집단으로, 식품으로는 두부, 튀김, 감자, 쌀, 아이스크림 등의 섭취 빈도가 높고, 식행동으로는 아침식사를 빠뜨리지 않으며, 그 외 교육경력이 긴 사람이 많다는 특징이 있었다. 총 130명(29.1%)이 B그룹에 해당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44.88세, BMI는 23.73, 고혈압 신규 발병자는 17명(13.08%)으로 나타났다.

3. 육류 기반 패턴 (C그룹)

C그룹 9%
육류 섭취가 많은 것이 특징인 집단으로, 식품으로는 빵 등의 섭취 빈도가 높았고, 식행동으로는 취침 전 섭취(67.0%), 아침 결식(64.0%)이 많았으며,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54.0%)이 많았다. C그룹은 총 100명(22.4%)으로, 평균 연령은 43.74세, BMI는 22.75, 고혈압 신규 발병자는 9명(9.00%)이었다.

4. 어패류 많이 섭취하고 음주량이 많은 패턴(D그룹)

D그룹 22.5%
어패류 섭취량이 많고, 알코올 섭취량도 많은 것이 특징인 그룹으로, 식품으로는 생선 외에 계란, 절임류의 섭취 빈도가 높았다. 또한 조리법과 관련해서도 외식을 기준으로 가정 내 음식의 간을 비교했을 때 ‘자극적이다’는 응답이 많았다. D그룹에는 142명(31.8%)이 해당했으며, 평균 연령은 47.58세, BMI는 23.08, 고혈압 신규 발병자는 32명(22.53%)이었다.

이 식습관의 경우, 한국인들이 크게 즐기는 식문화에 가깝다. 생선, 어패류를 많이 먹는데다 식사 시 반주를 곁들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년 이후에는 고혈압으로 진단 받는 이들이 그렇게 많은가 보다.

이후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D그룹을 기준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연령, BMI, 흡연 및 운동습관, 교육력,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염분 섭취량을 조정한 후 A그룹은 오즈비(Oods ratio, OR) 0.35(95% CI, 0.13~0.92), B그룹은 0.43(95% CI, 0.21~0.86), C그룹은 0.38(95% CI, 0.16~0.86)로 나타나 모두 유의하게 낮은 교차비를 보였다. 민감도 분석으로 연령을 일치시킨 샘플을 사용한 분석에서도 B그룹과 C그룹에 대해서는 유의성이 확인됐다.

제품과 채소가 많은 식단 또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에 비해 어패류와 알코올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위의 분석 외에도 주성분 분석을 통한 그룹화도 시도했으나 명확한 그룹을 생성하지 못했다. 또한 DASH 점수를 이용한 분석이 이루어졌으나, 고혈압 발병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범위에 분포되어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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