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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년 여배우중 엄청난 근육의 소유자로 알려진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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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의 문정희를 만나다

명품 배우이자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서 평화주의자 캐릭터 5층 문정으로 출연해 복잡한 심경을 지닌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하며 호평받은 배우 문정희를 만나 작품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평화주의자로 빛났던 5층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작품을 다 보고 나서 유튜브를 비롯한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봤을까 궁금했고 호불호의 다양한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내 캐릭터인 ‘5층 문정’에 불만이 많더라.(웃음) 실제 나와 다른 캐릭터여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의문스러운 에너지를 지녔고 혁명을 망치는 캐릭터였고, 외형적으로는 따뜻한 말을 전해주는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다. 당 떨어진다고 자기 밥은 챙기고, 계단 오를 때도 적극 나서지 않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점에서 봤을 때 5층은 사랑스럽지 못한 어떻게 보면 비겁한 캐릭터다.

-앞서 해석하신 비겁한 모습 못지않게 가끔 ‘6층 태석'(박해준)과 묘한 구도를 형성하다가 나중에는 환각을 보고, 복수까지 하는 이상한 심리까지 지닌 캐릭터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고자 했나?

5층은 마냥 착해 보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닌 캐릭터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6화에서 문제의 행동을 저지르는 장면을 보면 이 여자는 너무 친절한 나머지 그게 스트레스가 되어서, 환각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6층을 풀어주게 된다. 그 점에서 보면 스스로의 자책감과 공감력이 큰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작품에서 암시적으로 드러났듯이 나름의 성적인 욕망을 숨기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가끔 5층은 장기자랑 때 ‘가슴에 손을 넣어도 된다’, ‘어른스러운 게임을 해도 좋다’는 식의 말을 하는데, 이것만 봐도 이 여성이 지닌 성적인 에너지가 남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수있다. 어찌보면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다.

-배우님은 이미 댄스의 고수로 알려져 있었는데, 메이킹을 보니 회전 목마 의자에 않아서 천우희 배우에게 짧지만 강렬한 봉춤 댄스 교습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웃음) 그점에서 봤을때 시종일관 끼를 발산하지 못해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이미 김설진 안무가님이 일부 춤장면을 가르쳐 주셨기에 내가 천우희 배우에게 보여준것은 무브먼트에 가까웠다. 8층 캐리거가 춤보다는 독특한 움직임과 리액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제안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춤 동작을 가르치니까 내가 잠시 8층이 된 느낌이었다.(웃음)

-장기자랑 장면에서 코코더를 비롯한 여러 재미있는 장기 장면이 나왔을때 등장하는 배우님의 리액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맞다. 코코더 장면에서 나온 놀란 장면은 내 찐반응이었다.(웃음) 그때는 정말 눈알이 제대로 돌아갔다.(웃음) 코코더는 이 게임의 포문이기에 그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계단을 뛰면 시간이 오른다는 것을 보여줄 때 내 리액션 표정이 잘 활용되어서 좋았다.

-장기자랑에서 선보이신 노래 실력도 인상적이었다. 왜 가수를 안하시나 싶었을 정도였다.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자면?

지금 생각하면 그게 뭐라고 생각하겠는데, 당시에는 진짜 다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웃음) 원래 내 노래 장면은 박정민 배우와 듀엣송을 부르는 거였다. 그리고 거기서도 코코더가 나온다.(웃음) 훨씬 더 로맨틱한 느낌이었고, 굉장히 웃긴 장면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노래 저작권 문제로 활용되지 못해 내가 단독으로 노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차라리 내가 춤을 췄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소수의 배우들과 한정된 공간에서 연기했다는 점에서 간만의 연극 무대 느낌도 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세트연기 소감은?

정말 말 그대로 연극 무대에 선 기분이었다. 모두가 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역할과 개성을 보여줘야 했으니 참 신선했다. 8명 한 명 한 명의 연기가 중요했기에 모두가 다 자유연기를 선보였으며, 내가 선보이는 리액션도 소중하게 선보였다. 조금 아쉬운 건 최적의 세트장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는데, 이것을 극장과 같은 더 큰 화면에서 봐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연극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세트와 배우들 연기까지 보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그러한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가장 공감가고 화가 낳던 캐릭터를 꼽자면?

매회마다 달랐다. 어쩔 땐 이야기의 화자인 3층에 공감하기도 했는데,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하는 8층을 보면서 오히려 더 그녀에게 공감할 때가 많았다. 4층이 여러사람을 왔다갔다 하며 영리하게 움직이는 모습과 자신의 열정을 강조하는 모습도 공감이 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6층이 참 의외로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세상 기준에서 봤을까 빨리빨리 움직이는 캐릭터이고, 행동부터 먼저 시작하는 모습이 이해가 갔다.

-8층 처럼 스트레스를 안 받는 편이신지? 어떻게 스트레스 관리를 하시나?

원래부터 잘 안 받는 편이다.(웃음) 누군가 나에게 내 욕을 해도 그 나쁜 기억 때문에 내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20살 때부터 이랬다. 특히 연기자로서 너무 중요한 시기에 나에게 나쁜 에너지가 들어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데 더 집중했고 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성격을 갖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리미트>의 악역 혜진 연기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을 쏘고 인상쓰고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연기가 인상적 이었고 지금의 모습과 너무 극과 극이어서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돌이켜보면 <연가시>,<숨바꼭질>에서도 어두운 캐릭터를 잘 소화하신바 있으셨다. 그래서 배우님에게 쉽지않은 5층 연기 제안이 온게 아닌가 생각한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 제안이 연이어 올때마다 어떤 기분을 느끼시는지?

칭찬 같은 말이어서 참 좋다. 5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 5층이 사랑스럽지 않고 의외로 단점이 많았지만,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었고, 나를 믿어주는 감독님과 제작진이 있기에 잘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과 함께 이 어려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뿌듯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천우희, 류준열, 박정민 등 30대 배우들이 주축인 작품이었지만, 배우님을 비롯해 박해준, 배성우 등 중년 배우들의 존재감도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 못지 않게 우리 영화, 드라마에서도 중년 배우들의 입지와 존재감이 어느정도 높아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로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쓰임 받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지시는 편이신지?

우리가 함께 촬영을 할 때는 세대별 큰 의미는 없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위치가 있다고 봤다. ‘나는 이런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느낌이 있었고, 내 역할레 걸맞게 연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말씀 주신 대로 나는 중견 배우의 위치에 있지만, 나는 그저 내 역할과 몫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배우는 퇴직과 은퇴자체가 없기에 나를 잘 가꾸며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 제안이 오게 된다. 사실 <더 에이트 쇼> 당시 출연작이 많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런 제안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다. 이런 작품이 또 만들어진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최대한 많이 선보이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을 매우 사랑하기에 계속하고 싶다. 그 점에서 볼 때 우희, 준열, 열음, 정민씨 같은 동생같은 배우들이 애쓰는 모습을 볼때마다 멋있다는 느낌을 갖게된다. 나 때에는 염정아, 송윤아, 김혜수 같은 선배들이 롤모델이었고, 함께 연기했던 故 김영애 선배님이 멘토처럼 계셔서 감사했다. 그런 사랑을 받은 만큼 후배 배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다.

-이번 작품과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보면 배우님의 근육량이 장난이 아니셨다. 이미 배우님은 건강미를 지닌 연예인으로도 유명하시다. 어떻게 운동하고 관리하시는지? 그리고 그런 건강함이 연기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시는지?

좋은 연기는 건강한 정신과 몸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는 편이다. 나는 안좋은 생각이 나면 바로 걸으러 나가는 편이다. 몸이 가벼워 지면 나쁜 생각들, 불 필요한 생각들이 빨리 필터링 되는 편이어서 그 이후에는 운동도 한다. 내가 사실 등근육 부심이 있다.(웃음) 이렇게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그 다음 근력 운동을 하는 식이다. 이 방식을 추천하는 편이다. 너무 달릴 필요없이 많이 걷는 운동을 추천한다. 사실 이렇게 걷는게 40kg에 육박한 우리 강아지 마누 때문인데, 애 때문에 하루 2만보 이상 걷고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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