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 수 있는 게 독서 말고 없었습니다.
아는 것도 없었고 배울 곳도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책 읽는 거 말고는 전무했죠.
그마저도 돈이 없었습니다.
2.
여러 도서관을 다니면서 책을 빌렸죠.
서울에 있는 도서관 3~4군데 돌아다닌 듯합니다.
동네 근처 도서관은 1000권은 빌린 듯하네요.
나름 전투적이라면 전투적으로 독서를 했네요.
3.
그거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그렇게 1년에 200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단순히 읽기만 한 게 아닌 리뷰까지 썼죠.
제가 블로그에 올린 책리뷰만 몇 천 개니까요.
4.
독서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모르는 걸 안다는 즐거움이 있었죠.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독서였는데 엉뚱하게 빠졌죠.
돈보다는 모르는 걸 알게 된다는 즐거움이 더 컸죠.
5.
그러다보니 상당히 많은 분야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다른 사람보다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보통 책 많이 읽는 분들도 특정 분야 위주로 읽습니다.
저도 그렇기는 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분야가 넓더라고요.
6.
그렇게 책을 엄청나게 읽었는데요.
대략 2년전부터는 책 읽는 권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스스로도 1년 100권 이상 읽지 않으려고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책을 덜 읽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7.
작년과 올해는 그렇게 책을 덜 읽었습니다.
책 읽는 시간에 투입을 덜 했다고 해야겠죠.
시간만 나면 책을 집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8.
여전히 일반인(??)에 비해서 책을 많이 읽기는 합니다.
그렇다해도 제 기준으로 볼 때 한 달에 10권 이하니까요.
이 정도면 책을 아주 적게 읽는거죠.
흔히 권태기라는 표현으로 볼 때 독태기라고 해야할까요?
9.
최근 들어 좀 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출판사 등에서 보내는 책은 거절하고 있고요.
책 읽는 권수가 늘었다고 할 수는 없고요.
책 읽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습니다.
10.
저는 늘 책을 읽을수록 자산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글고보니 최근에 투자 수익도 증가하고 있네요.
역시나 저에게 독서가 답이었던 걸까요?
모르는 걸 알아가는 재미는 배워야 깨닫는 거라서요.
솔직히 읽어야 할 책은 무궁무진하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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