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10조 원 규모의 미국 자주포 사업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전략이 승부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1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자주포 사업 수주에 도전장을 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관련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업의 승부처는 단순한 완제품 수출이 아니라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자체를 이식하는 전략으로 꼽힌다. K-방산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생산이 승부처”… 공급망까지 이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완제품을 파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전략을 택했다. 미국 방산 조달 시장의 특성상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 확보가 수주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단발성 수출을 넘어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접근이다.

“앨라배마 공장”… K9MH 통합·시험시설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대해 K9MH 통합·시험시설로 구축하고 있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갖추며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 육군으로부터 관련 사업의 진전을 이끌어낸 바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세계 최대 시장”… K-방산의 시험대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 시장으로, 진입 장벽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자국 방산업체 보호 기조가 강한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번 자주포 사업 수주 여부는 K-방산의 미국 시장 안착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성사될 경우 다른 무기체계의 후속 진출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주포 사업 도전은 K-방산이 세계 최고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상징적 시도다.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으로 전략을 진화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초읽기에 들어간 수주 발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방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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