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부모님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설렘만큼이나 걱정도 앞섭니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갑자기 몸이 불편해지시거나 약이 떨어지면 여행 전체가 고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끼리 다니는 여행과는 준비물이 달라야 합니다.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필요한 순간 근처에 약국도 편의점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3위. 평소 드시던 약과 간단한 상비약
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매일 드시는 약은 여행 일수보다 하루 이틀 여유 있게 챙깁니다. 약봉지에 적힌 이름을 사진 찍어 두면 갑자기 떨어졌을 때 현지 약국에서 비슷한 성분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 파스 정도는 작은 지퍼백에 담아 가방 겉주머니에 넣어 두십시오. 낯선 음식을 드시거나 오래 걸으신 뒤 불편함을 호소하실 때 바로 꺼낼 수 있어야 합니다.
2위. 휴게소 간격과 화장실 위치가 표시된 일정표
고속도로 휴게소 간격은 생각보다 깁니다. 한 시간 넘게 달려야 다음 휴게소가 나오는 구간도 있고, 막히면 그 시간은 더 늘어납니다.
출발 전에 경로를 미리 확인해 휴게소 위치와 화장실이 있는 쉼터를 지도에 표시해 두십시오. 부모님이 불편하다는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들르는 편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됩니다. 관광지에서도 주차장에서 화장실까지 거리, 휠체어나 엘리베이터 여부를 미리 찾아두면 현장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1위. 발이 편한 신발과 여벌 양말 두세 켤레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신체 부위는 발입니다. 평소 신던 신발이라도 오래 걷거나 비를 맞으면 발이 붓고 물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굽이 낮고 발등을 감싸주는 운동화나 워킹화를 준비하시고, 양말은 여벌로 서너 켤레 넉넉히 챙기십시오. 발에 땀이 차거나 양말이 젖으면 불쾌감이 오래 남고 피로도 빨리 쌓입니다. 차 안이나 숙소에서 갈아 신을 수 있도록 지퍼백에 따로 담아 두면 좋습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은 짐을 줄이는 것보다 불편함을 미리 막는 쪽이 더 중요합니다. 약과 일정표, 여벌 양말 정도는 가방 무게를 크게 늘리지도 않습니다. 준비 하나 더한 덕분에 여행 내내 편안한 표정을 보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