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급변사태 시 중국의 무력 병합 가능성 낮아… 친중 정권 수립 및 완충지대 유지 노릴 것”

북한 정권 붕괴 등 급변사태 발생 시 중국이 군대를 파견해 북한 전역을 무력 점령하고 자국 영토로 편입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현실적으로 중국이 직접적인 영토 병합보다는 친중 정권을 수립해 현상 유지를 꾀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가 2025년 4월 10일 공개한 영상(‘북한 붕괴 시 24시간 만에 한반도에 펼쳐질 충격 사건’)에서 채성준 교수는 북한 급변사태를 둘러싼 동북아 주변국의 역학 관계와 중국의 지정학적 딜레마를 심도 있게 짚었다.
채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무력으로 점령해 병합하기 어려운 결정적 이유로 ‘미국과의 직접 대치 위험’을 꼽았다. 중국이 북한 전역을 장악할 경우, 한미동맹을 맺고 있는 대한민국과 국경을 직접 맞닿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군 전력과 완충지대 없이 정면으로 대치하는 극심한 안보적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결코 감당하기 쉬운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채 교수는 중국의 대북 전략 기조의 본질을 ‘현상 유지’로 규정했다. 북한이 붕괴해 중국 영토로 완전히 흡수되는 상황 역시 중국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시나리오가 아니며, 현 체제 수준의 완충지대가 존속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 내 체제 붕괴가 불가피하게 전개될 경우, 중국은 직접적인 영토 점령 대신 자국의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친중 괴뢰 정권’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채 교수는 역사적 맥락에서도 이를 뒷받침했다. 영토 확장에 적극적이었던 역대 중국 왕조들조차 한반도를 조공 체제 등 영향력 아래 두었을 뿐, 직접 지배를 시도하지 않았던 배경에는 한반도가 지닌 특유의 지정학적 완충 특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정치적 역학 관계도 중국의 단독 점령을 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북한 지역을 중국이 일방적으로 병합하는 사태를 대한민국과 미국이 좌시하거나 용납할 리 없다는 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북한과 포괄적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체결하며 밀착한 러시아의 존재 또한 중대한 변수로 작용한다. 채 교수는 북한 급변사태 시 미·중·러 등 주변 열강들의 개입 양상이, 19세기 말 구한말 한반도 지배권을 둘러싸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 연이어 발발했던 비극적 역사를 재현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댓글0